[OSEN=종로, 고용준 기자] 불안했던 1, 2세트의 고비를 넘긴 젠지가 본 경기의 감각을 되찾았다. ‘룰러’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 쌍두마차가 살아난 젠지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 흐름을 2-1로 역전시켰다.
젠지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자조 KT와 경기 3세트에서 ‘룰러’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이 한타를 주도하면서 32분 49초만에 21-6으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2세트를 패한 KT가 블루로 진영을 옮긴 뒤 ‘비디디’ 곽보성의 시그니처 챔프 탈리야를 선픽했고, 크산테와 스카너로 상체를 구성했다. 이어 자야와 레오나로 조합을 완성했다.
젠지는 갈리오와 바이 렐로 픽 1페이즈를 시비르와 카밀로 조합을 완성했다.
젠지의 초반 흐름은 불안했다. 봇 라인전 구도에서 ‘룰러’ 박재혁의 시비르가 쓰러지는 상황이 나왔지만, ‘캐니언’ 김건부의 바이가 미드를 풀어주고, 전령 교전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의 우위를 점했다.
KT 역시 물오른 플레이를 연달아 펼쳤던 ‘커즈’ 문우찬의 알토란 같은 스틸로 전령 뿐만 아니라 드래곤 오브젝트를 계속 가로채면서 반격의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교전에서 힘의 차이가 컸다. 한타에서 연달아 대승을 거둔 젠지는 바론 버프를 몸에 두르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