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아직 여름이야’…KT, 최강 젠지에 짜릿한 업셋 ‘2년만에 롤드컵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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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9월 13일, 오후 08:02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커즈’ 문우찬과 ‘비디디’ 곽보성, ‘덕담’ 서대길까지 베테랑 3인방이 모두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업셋의 반등을 이끌어냈다. KT가 전문가 전원의 예상을 깨고 젠지를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며 2년 만에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자조 젠지와 경기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혼전 끝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지난 2023 롤드컵 이후 2년 만에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최소 LCK 3번 시드를 확보한 KT는 스위스 스테이지로 직행하게 됐다. 패배한 젠지는 패자조 3라운드로 내려가 패자조 2라운드의 승자와 대결을 치르게 됐다. 

올해 다섯 번의 맞대결 중 단 한 번 이기지 못했던 KT의 반등 쇼였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몸이 제대로 풀린 ‘커즈’ 문우찬이 기막힌 동선 플레이로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치면서 29분 8초만에 18-3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젠지 역시 그대로 주저않지 않았다. ‘기인’ 김기인의 차력쇼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린 젠지는 3세트  ‘룰러’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 쌍포가 살아나면서 2-1로 세트스코어를 뒤집었다.

역으로 벼랑 끝에 몰린 KT는  팀의 기둥인 ‘비디디’ 곽보성의 특급 캐리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아지르 신드라에 이어 자신의 3악장이라고 불리는 시그니처 챔프 ‘조이’를 꺼내들었다. 무려 1162일만에 등장. 

 ‘비디디’의 조이는 차원 넘기로 통통별과 수면을 기막히게 성공하면서 KT쪽으로 교전의 추를 기울게 했다. 17분 한타에서 ‘커즈’와 함께 ‘쵸비’의 빅토르를 또 제압하면서 드래곤 오브젝트 사냥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블리츠크랭크의 로켓손에 ‘비디디’의 조이가 한 번 쓰러졌지만, KT의 힘이 더 강했다. KT는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도 ‘비디디’의 조이를 앞세워 대승을 거두면서 승부수를 5세트로 끌고갔다.

업셋 반전쇼의 마침표는 베테랑 3인방의 합작으로 성사됐다. 미드 리산드라로 승부수를 띄운 KT는 한타 조합을 구성해 초반에 강한 조합을 구성한 젠지와 호각의 흐름으로 난타전을 벌였다. 

젠지의 추격으로 잠시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 ‘커즈’ 문우찬이 바론 버프 경합에서 ‘캐니언’ 김건부를 따돌렸고, 장로드래곤 대회전에서는 ‘덕담’ 서대길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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