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레전드 그룹 당시 젠지와 T1을 상대로 한 번도 웃지 못했던 한화생명이 ’파괴전차’로 불리던 승리의 기억을 되찾았다. 한화생명이 ‘피넛’ 한왕호와 ‘바이퍼’ 박도현의 원딜 캐리쇼에 힘입어 T1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생명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자조 T1과 1세트 경기에서 ‘피넛’ 한왕호와 ‘바이퍼’ 박도현이 발군의 캐리력을 보여주면서 36분 10초만에 26-12로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오리아나를 선픽 이후 뽀삐, 오로라로 상체를 구성했고, 루시안과 브라움을 차례대로 픽하면서 조합을 완성했다. T1은 니코 자르반4세 갈리오로 픽 1페이즈를 정리한 뒤 사이온과 카이사로 조합을 꾸렸다.
그동안 카이사를 기피하던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카이사라는 승부수를 띄운 T1은 초반 한화생명 공략에 실패하면서 스노우볼의 주도권을 내줬다. 반면 드래곤 오브젝트를 연달아 ‘피넛’ 한왕호가 가로챈 한화생명은 초반까지 무난하게 넘기면서 스노우볼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타칸 버프와 바론 버프까지 연달아 챙긴 한화생명은 사실상 승리를 예감케 했다. 여기에 ‘바이퍼’ 박도현의 현란한 무빙과 폭발적인 딜링이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