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종로]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 “우리만의 필살기 준비, T1 맞춤 전략 통해”

게임

OSEN,

2025년 9월 14일, 오후 08:4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1세트에서 레드 진영이 이기는 모습이 많이 나와 살짝 불안했다.”

기다렸던 팀들의 연이은 1세트 부진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는 선수들을 믿었다. 무려 1주일간 T1만을 상대하기 위한 맞춤 전략과 필살기가 통했다. 결과는 3-0 셧아웃 완승이었다. 

한화생명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자조 T1과의 경기에서 ‘피넛’ 한왕호와 ‘바이퍼’ 박도현이 맹활약하면서 3-0으로 승리, 플레이오프 3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생명은 최소 LCK 3번 시드를 확보하며 스위스 스테이지 무대로 직행하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감독은 “3-0으로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1세트부터 경기력이 워낙 좋아서 3-0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준비 과정을 묻자 “5전제 경기이기에 4, 5세트에서 우리만의 필살기와 조합을 준비하면서 1주일전부터는 T1 맞춤으로 밴픽과 인게임 전략을 수립했다. 사실 1세트에서 이전 LCK 경기들이 레드 진영이 이기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불안하기도 했지만, 1세트를 이기면서 오랜만의 경기에도 선수들의 손이 풀린 것 같다. 밴픽적으로도 기분 좋게 경기가 흘러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인 게임적으로 제일 큰 요소는 선수들이 게임을 되게 잘 풀어갔다는 게 중요한 것 같고 3세트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초반에 좀 많이 불리한 모습이 있었는데 또 교전으로 풀어가는 게 요즘 지금 패치에서는 약간 교전에서 게임이 좀 잘 푸는 팀이 좀 계속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컨디션이나 집중력이나 이런 부분이  더 좋았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원딜 OP로 꼽히는 유나라를 풀고 스몰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유나라 챔피언이 좋지만, 상대할 챔피언이 없다고는 생각 안 했다. 또 우리가 다른 라인에도 껄끄러운 픽들이 많이 남아 있어 유나라는 최대한 상대가 하면 우리가 준비된 픽들이 있으니까 그걸로 상대해 보자 이런 마인드였다”라고 답했다. 

한화생명의 다음 상대는 KT. 승리할 경우 오는 28일 결승전에 먼저 올라가게 된다. 최인규 감독은 “KT와 젠지의 경기를 봤을 때 정글 커즈 선수의 동선과 KT의 교전력이 인상 깊었다. 충분히 잘하고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KT라는 팀에 맞춰서 준비하겠다”라고 KT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최인규 감독은 “롤드컵 진출을 확정해 너무 기분 좋다.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경기들와 준비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계속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더 좋은 모습들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은 가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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