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2025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의 미스터리 중 하나는 바로 자르반4세의 전패다. 자르반의 저주는 여전했다. 덩달아 자르반4세트를 픽하지 않은 KT는 한타 조합끼리 정면 격돌에서 웃었다. KT가 교전력을 앞세워 중국(LPL) 탑 e스포츠(TES)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2승 0패 그룹 TES와 1세트 경기에서 '커즈' 문우찬과 봇 듀오의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승리했다.
오공 선픽 이후 럼블과 오로라, 코르키와 노틸러스로 한타 조합을 꾸린 KT는 초반 TES의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에게 '비디디' 곽보성이 집중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니코 자르반4세 카이사 애니 암베사로 진영을 짠 TES는 '카나비'를 중심으로 미드부터 두들겨 오기 시작했다. '
카나비'의 오공 견제에 '비디디'에 이어 '커즈'까지 쓰러지면서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KT의 교전력이 살아났다. 라인전 단계의 고비를 넘긴 KT는 드래곤과 아타칸 등 대형 오브젝트 교전에서 계속 대승을 거두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덕담' 서대길은 '비디디' 곽보성과 호흡을 맞춰 짜릿한 트리플 킬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30분경 내셔남작을 사냥해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그대로 TES의 본진에 입성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