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20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패배의 상징으로 불리는 카이사의 저주가 3라운드 최고 관심 경기인 젠지와 T1의 경기에서도 계속됐다. 젠지가 카이사를 선택한 T1을 27분대에 압도하는 역대급 경기력으로 스위스 스테이지 2승째를 신고했다.
젠지는 8일 오후 오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1승 1패 그룹 T1과 경기에서 세 번째 드래곤 교전부터 에이스를 띄우는 등 일방적으로 몰아치면서 27분 43초만에 23-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 2승(1패)째를 기록하면서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로 올라갔다. 패배한 T1은 2패(1승)째를 당하면서 험로에 직면했다.
젠지가 바드를 금지하면서 오리아나를 선택했다. 이후 신짜오와 사이온, 코르키와 뽀삐 순서로 챔피언을 선택했다. 반면 오리아나를 풀어준 T1은 오로라 오공에 이어 암베사 카이사 알리스타 순서로 챔피언을 골라 돌진조합을 꾸렸다.
초반 흐름은 비교적 평탄했다. 젠지가 탑 개입을 하면서 스노우볼의 시동을 걸자, T1은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경기가 출발했다. T1이 봇 쪽에서 작게 이득을 보자, 젠지는 두 번째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됐다.
협곡의 전령 대치부터 젠지가 조금씩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협곡의 전령 대치 구도에서 전령을 챙기면서 우위를 점한 젠지는 세 번째 드래곤울 둘러싼 한타에서 5대 1 교환으로 에이스를 시원하게 띄우면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끌려가던 T1이 아타칸을 놓고 다시 한 번 싸움을 걸었지만, 다시 한 번 뽀삐와 사이온에게 카운터 당하면서 젠지가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선 T1을 미드 한타에서 에이스로 응징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내셔남작을 사냥하고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그대로 T1의 진영으로 쇄도해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