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12시즌과 10시즌, 각각 사연 있는 장윤철과 박상현이 생애 첫 우승을 걸고 ASL 시즌20에서 격돌한다. 장윤철은 ASL 시즌8 이후 12시즌 만에, 박상현은 ASL 시즌10 이후 10시즌 만의 결승에 오르며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장윤철과 박상현은 오는 26일 오후 5시 서울 송파 롯데월드 ‘DN 콜로세움’에서 ASL 시즌20’ 결승전을 치른다.
ASL은 2016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10년간 이어져온 국내 유일의 스타크래프트 공식 리그다. 레전드와 신예 선수들이 만들어온 수많은 명경기를 통해 숲(SOOP)을 대표하는 e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숲에서는 전 프로게이머들이 스트리머로 활동하며 실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그 영향으로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해 다시 ASL에 도전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형성됐다. 이 같은 생태계는 단순한 리그를 넘어 ‘함께 즐기는 문화’로 확장되며, 세대를 잇는 e스포츠로 발전하고 있다.
결승전에서는 장윤철(P)과 박상현(Z)이 맞붙는다. 장윤철은 4강에서 황병영을 4-1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 현 프로토스 최고 선수다운 강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결승은 시즌8 이후 12시즌 만의 무대 복귀로, 번번이 막혔던 우승 문턱을 이번에는 넘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현은 4강에서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김택용을 상대로 4-3 접전을 펼쳐 결승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시즌10 이후 10시즌 만의 결승 무대로, 과거 김명운과의 재경기 끝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첫 우승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두 선수의 역대 전적은 1대 3으로, 시즌10에서 박상현이 3-0 완승을 거둔 이후 시즌14에서 장윤철이 단판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결승은 ‘저그전 징크스’를 깨려는 장윤철과 ‘프로토스전 강자’로 자리매김한 박상현의 자존심 대결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양 선수가 각자 1개씩 맵을 선택해 경기를 치른다. 현장 관람 좌석 예매는 오는 10월 23일 오후 5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오픈된다.
또한 결승전은 CGV 극장에서 생중계되며 대형 스크린과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로 색다른 관람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