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배 터질까 봤더니.. [아키텍트 리뷰]

게임

OSEN,

2025년 10월 22일, 오후 02:17

[OSEN=손남원 기자] 드림에이지의 신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가 22일 정오 ‘무사히(?)’ 론칭했다. 요즘 신작 게임 상당수가 게임 오픈 시작과 동시에 온갖 버그와 오류로 ‘임시점검에 휘둘린 것에 비하면 산뜻한 출발이다. 그래서 ‘무사히’란 수식어를 론칭 앞에 달았습니다.  자칭 ‘리니지 라이크’ 전문인 기자도 미리 사전등록을 해놓고 12시 ‘땡’ 소리에 맞춰 오픈런에 참가했다. ‘소문난 잔치’ 아키텍트의 뚜껑을 열어본 소감은?

‘아키텍트’ 이전의 장르 최신작 ‘더스타라이트’가 별다른 감흥을 못준 덕분에 “이 게임, 할만한데..”라는 후한 점수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어른들이 군대 가도 줄을 잘 서야 된다고 침을 팍팍 튀기면서 강조를 한 것일까.

원조 ‘리니지’ 시리즈의 혹독한 과금과 이 장르를 흉내낸 주제에 게이머 지갑을 더 쥐어짰던 리니지 라이크 게임사들의 행태 때문에 먼저 ‘아키텍트’의 공짜 선물과 BM(과금) 구조부터 살폈다. 그래도 게이머의 양심 상 10레벨까지 달린 다음에 우편과 상점 창을 개봉했다. “와우” 공짜 좋아하는 기자의 입이 함지박만큼 벌어졌다. 시스템 메일 창에 올라온 선물 메일이 무려 30개다.

하나씩 하나씩 침 발라 봉투를 연다. ‘리니지 라이크’는 역시 이 재미가 쏠쏠하다. 드림에이지 측이 수십만원 상당의 오픈 이벤트 선물을 준비했다더니 입 발린 소리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과금은? 게임 내 화폐인 다이아는 7200개가 9만9천원이다. 기존 인기작들의 재화 판매는 5천다이아에 9만9천원 상당이다. 다른 상품들도 대충 이 정도 디스카운트 수준으로 기존 게임과 차별을 했다.

게임사도 땅 팔아서 장사하는 거 아니니 ‘사줄 건 사준다’는 게 기자의 리니지 라이크 게임 방식이다. 각종 편의성을 더해 기본 이용권이나 다름없는 ‘계승자의 특권’ 28일에 9천900원이다. 한 시간 플레이한 다음 “이 정도는 구입해도 되겠다”싶다. 여기에 론칭 기면 스타터팩도 9천900원이다. 이런 종류의 스타터 팩들은 리니지 라이크 마니아들에게 ‘혜자 상품’으로 꼽힌다. ‘아키텍트’도 1만~3만원대에 꽤 다양한 먹거리를 차려놓고 게이머를 유혹중이다. 기자의 선택은 3만3천원 스타터팩까지.

역시, 돈을 쓰니 캐릭터 ‘때깔’도 달라지고 몹을 녹이는 자세가 제대로다. 중간 중간의 기믹은 의외로 쾌적했다. 자동사냥에 길든 ‘린저씨’들이 꺼릴 수준의 기믹이나 어려움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기자도 타고난 ‘린저씨’인 셈이다. ‘환영금고’ 첫 기믹을 가볍게 통과하니 몸과 마음이 산뜻하다.

‘아키텍트’의 게임 UI와 조작, 타격감은 생각보다 뛰어났다. 이것도 ‘더스타라이트’ 후광 덕분일까. 모바일에서 게임 최적화 문제인지 기자의 최신 아이패드 에어로도 그래픽이 선명하지 못한 건 빠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채팅창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성능 좋은 PC에서는 차원이 다른 그래픽 신세계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리니지 라이크는 저마다 같은 듯 다른 게임들의 복잡한 게임 방식과 성장 구조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이 고비를 넘기고 캐릭터가 어느 정도 성장을 이룬 후부터 새록새록 재미가 싹트기 마련이다. 기자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오픈런 간단 리뷰 소감은 공짜 영웅 코스튬 획득 가능한 60레벨까지 도전할만 하다로 정리할 수있겠다./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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