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스위스 스테이지 2연승을 달린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아직 한화생명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한화생명이 '복병' CFO를 셧아웃으로 제압하고 8강 토너먼트 녹아웃 스테이지에 세 번째로 합류했다.
한화생명은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2승 1패 그룹 CFO와 경기에서 쌍포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의 화력이 폭발하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KT에 이어 LCK팀 두 번째, 대회 참가 팀 중 세 번째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스위스 스테이지를 출발한 CFO는 AL과 한화생명에 연패를 당하며 2승 2패 그룹에서 마지막으로 8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1세트부터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스위스 스테이지 OP로 꼽힌 오리아나와 아지르가 밴 1페이즈에서 풀리면서 CFO는 오리아나를 선픽한 이후 신짜오 크산테 이즈리얼 나미 순서로 챔피언을 조합했고, 레드 진영이었던 한화생명은 유나라 아지르 선픽 이후 자르반4세 럼블 라칸 순서로 챔피언을 손에 쥐었다.
초반 흐름은 아지르를 잡은 '제카' 김건우의 맹활약을 앞세워 한화생명이 CFO를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김건우는 무려 5킬 노데스를 기록하면서 남다른 괴물로 성장했다.
그러나 '다크호스' CFO는 저력이 있었다. '한화생명이 무난히 승기를 잡은 듯 했던 상황에서 끈질기게 한화생명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턱밑까지 쫓아왔다. 연달아 대량 피해를 접한 한화생명도 반격에 나섰다.
CFO의 화력에 잠시 주춤했으나, 아타칸 사냥 이후 내셔남작을 기습적으로 덮쳐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은 CFO를 한타에서 4킬로 일방적으로 때리면서 1세트를 정리했다.
벼랑 끝으로 몰린 CFO가 2세트 진영을 블루로 정한 뒤 '드라이버' 대신 '레스트'를 교체해 총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분위기는 CFO가 크게 앞서나갔지만, 한화생명이 네 번째 드래곤 한타 승리를 발판 삼아 역습에 성공했다.
'제카' 김건우의 탈리아와 '바이퍼' 박도현의 케이틀린이 직스와 라이즈를 기막히게 솎아내면서 한화생명이 어느새 킬 스코어와 글로벌골드의 격차를 턱 밑까지 쫓아갔다. 흐름을 탄 한화생명은 내셔남작을 압박하면서 바론 버프를 두르는데 성공했다.
바론 버프 시간이 끝나기전에 한화생명의 공세가 CFO의 진영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폭발적인 공세를 퍼부은 한화생명은 셧아웃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