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당초에는 LCK 3번 시드임에도 스위스 스테이지 통과도 쉬워 보이지 않았다.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돌풍의 주역이었던 KT와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의 맞대결은 KT의 완승이었다. KT가 LMS의 후예 CFO를 3-0 셧아웃으로 압도하면서 4강에 올라갔다. 팀 창단 13년만에 첫 4강 진출로 역대 최고 팀 성적을 경신했다.
KT는 29일 오후 오후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팀의 대들보인 '비디디' 곽보성과 '커즈' 문우찬, '피터' 정윤수가 맹활약하면서 셧아웃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2015, 2018 롤드컵 8강을 뛰어넘는 첫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내달 1일 젠지와 5전 3선승제로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반면 CFO는 10년만에 대만으로 오른 8강에 만족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첫 세트부터 KT의 올라온 경기력이 상대를 찍어누르는 그림이 나왔다. 블루 사이드에서 1세트를 시작한 KT는 오공 선픽 이후 럼블과 탈리야, 이즈리얼과 브라움으로 조합을 완성해 초반 인베이드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우위를 점했다. 4분경 드래곤 교전에서 1데스 허용후 2킬을 취하면서 라인 주도권을 모두 잡아낸 KT는 드래곤 오브젝트까지 장악하면서 스노우볼을 주도했다.
유충 교전부터 CFO가 반격에 나섰지만, 계속 이득을 챙긴 KT는 '커즈' 문우찬의 오공이 펄펄 날면서 6000골드까지 격차를 벌리면서 20분 이전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드래곤의 영혼까지 손쉽게 완성한 KT는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내셔남작까지 사냥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여세를 몰아 CFO의 본진까지 입성한 KT는 그대로 넥서스까지 정리하고 1세트 승전고를 울렸다.
2세트 역시 일방적인 KT의 완승이었다. '드라이버' 선쭝화를 내리고 '레스트' 쉬스제를 투입한 CFO가 OP 아지르를 가져오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KT는 '비디디' 곽보성이 오리아나를 중심으로 미드 라인전부터 드래곤 오브젝트까지 자연스럽게 초반부에 협곡을 장악했다.
세 번째 드래곤까지 거침없이 챙긴 KT는 아타칸까지 사냥하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여의치 않았던 CFO가 물러서려 했으나, 추격해 에이스를 띄우고 쐐기를 박았다. 압도적인 격차에 바론 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KT는 24분대에 본진에 입성해 CFO의 진영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2세트를 손쉽게 정리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승리한 KT는 3세트 주저없이 8강전의 쐐기를 박았다. 봇 주도권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KT는 유충 교전에서 크게 이득을 보면서 출발했다. 벼랑 끝에 몰린 CFO가 레드 사이드로 승부를 걸었지만, 신들린듯한 움직임을 보인 '비디디'의 조이와 '커즈' 문우찬의 비에고가 CFO의 진영을 사정없이 흔들었다.
미드 라인 대치전과 오브젝트 경합에서 상대를 압도한 KT는 아타칸, 드래곤의 영혼, 바론까지 차례대로 가져가면서 3-0 셧아웃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