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레드 사이드 5픽으로 꺼내든 조커픽 '애니비아'는 결국 변수가 되지 못됐다. T1이 애니원즈 레전드(AL)의 반격에 2세트를 내주면서 1-1 추격을 허용했다.
T1은 31일 오후 중국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AL과 2세트 경기에서 이른 시점에 봇이 무너지면서 연쇄적으로 스노우볼이 붕괴, 31분 32초만에 10-22로 패배하면서 세트스코어 1-1이 됐다.
AL이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을 견제하는 전략을 구사했지만, 앞선 세트와 달리 푼 뽀삐를 선픽하면서 변화를 줬다. AL은 뽀삐, 오공, 시비르, 갈리오, 암베사 순서로 조합을 구성했다. T1은 노틸러스 신짜오에 이어 럼블 드레이븐에 마지막 픽으로 애니비아를 꺼내들었다.
0-1로 수세에 몰린 AL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봇을 두들기면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구마유시'의 드레이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AL은 재차 진입에서는 '페이커'의 애니비아까지 눕히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자연스럽게 스노우볼을 굴린 AL에 드래곤 오브젝트 주도권을 내준 T1은 유충을 가져갔지만, 후속 오브젝트인 협곡의 전령은 내주면서 궁지에 몰렸다. 가까스로 주요 오브젝트인 아타칸을 챙긴 T1은 진영을 뒤로 물리는 과정에서 상대 추격에 따라잡혀 에이스를 허용, 사실상 힘을 잃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AL은 바론 버프를 두른채 공세의 박차를 가했고, 압도적인 힘으로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