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오리아나를 풀어?'...T1, '페이커' 노데스 캐리로 中 TES에 기선 제압

게임

OSEN,

2025년 11월 02일, 오후 05:11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OSEN=고용준 기자] LPL TES의 오만한 생각은 어림도 없었다. 뚜벅이 챔프 '오리아나' 아니 '페이커' 이상혁을 너무 얕잡아 봤다. 날쌘 아칼리는 오히려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에 혼쭐이 났다. T1이 TES의 의도를 완벽하게 분쇄하면서 4강 기선을 제압했다. 

T1은 2일 오후 중국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톱 e스포츠(TES)와 1세트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노데스 캐리에 힘입어 30분 12초만에 11-4로 승리, 서전을 잡아내며 세트스코어 1-0을 만들었다. 

코인 토스를 잡은 T1이 블루 사이드를 선택했다. 레드 사이드 TES가 과감하게 오리아나를 풀고 아칼리를 선택하는 진검승부를 걸었지만, T1은 오리아나 선픽 이후 돌진 조합을 꺼내든 TES에  신짜오와 바루스, 모데카이저와 라칸으로 카운터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은 비교적 팽팽한 신경전이 오갔다. 연달아 테크 퍼즈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먼저 칼을 뽑아든 쪽은 TES였다. 돌진 조합임에도 포인트를 올지 못했던 상황에서 시비르의 사냥 개시로 한타를 걸었지만 T1은 TES의 승부수를 응징했다. 

드래곤 오브젝트 주도권에 이어 아타칸과 바론 버프까지 두른 T1은 그야말로 힘으로 TES를 압도했다. 몰리던 TES가 다시 한 번 싸움을 걸어 반격에 나섰지만, T1은 4대 4 한타를 대승하면서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교전 마다 상대의 선택을 처절하게 응징하는 노데스 캐리로 기선 제압의 주역이 됐다. 단 한 번도 점멸을 사용하지 않는 환상적인 특급 캐리로 '페이커'가 왜 LPL 상대를 불패 신화를 써내려가는지를 스스로 입증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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