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청두(중국), 고용준 기자] 정규 시즌 내내 이름을 올린 이는 ‘비디디’ 곽보성과 ‘커즈’ 문우찬이었다. 하지만 LCK 플레이오프를 거쳐 ‘20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무대에서 당당하게 팀 중심의 한축으로 성장했다. 그야말로 눈부신 ‘괄목상대’다.
바로 KT의 원딜 ‘덕담’ 서대길이다. 이번 2025 롤드컵에서는 그는 주요한 고비마다 박수 받을 만한 플레이를 연신 펼쳐내며 부쩍 성장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국 쓰촨성 청두 하베스트 문 아트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그를 향해 LPL 시절을 포함해 최근 3년간 하락세를 거듭했던 그의 반전을 놀랍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존재감이 달라진 이후 KT가 이번 롤드컵에서 보여준 행보는 엄청나다. 2015 롤드컵 8강과 ‘슈퍼팀’을 꾸려 LCK 정상에 올랐지만 8강에서 탈락했던 2018년의 아쉬움을 일거에 털어버린 쾌거를 이뤄냈다.
LCK 3번 시드로 1번 시드 젠지와 2번 시드 한화생명에 비해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KT가 대회 기간 내내 연일 반전 드라마로 화제의 중심에 올라올 수 있었다. 그로인해 결국 우승후보 젠지까지 무너뜨리고, 지난 2012년 창단 이후 첫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었다.
특히 이번 롤드컵 대회 기간 경기를 거듭할 수록 전성기였던 2021시즌과 2022시즌의 존재감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던 이유에 대해 ‘덕담’ 서대길은 고동빈 감독 이하 KT 코칭스태프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롤드컵에서 교전 포지션, 팀에 요구하는 상황이 많이 나아 졌기에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 팀의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드리고 있다.”
LCK 전문가들에게도 ‘비디디’ 곽보성 다음 가는 KT의 옵션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는 서대길답게 3연패에 도전하는 T1을 상대로도 조금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구마유시 선수는 라인전이 강하다. 그래도 롤드컵 기간 내 경기력을 보면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해보겠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