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스코어’ 고동빈, “결승전은 멘탈 싸움, KT의 강점은 근성과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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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08일, 오후 03:20

[OSEN=청두(중국), 고용준 기자] “마타 조세형 코치와 선수 생활을 같이 했는데 지도자의 입장으로 바뀐 뒤 월즈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만나게 되어 신기하다. 서로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다.”

파란만장했던 1년이다. 통합 시즌으로 개편된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에서는 탈꼴지 경쟁을 했었고, 3라운드 이후 레전드 그룹에서는 농심을 제외한 다른 팀들에게는 기도 펴지 못했다. 돌고 돌아 결승 무대에 올라 ‘슈퍼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마타’ 조세형 T1 코치와 적수로 만난 남다른 감회를 들을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LCK 3번 시드를 거머쥐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KT를 창단 13년 만에 롤드컵 결승 무대로 이끈 ‘스코어’ 고동빈 감독은 남다른 각오를 OSEN을 통해 출사표로 밝혔다. 

KT는 오는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20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T1과 격돌한다. 

지난 7일 청두 중국 쓰촨성 청두 하베스트 문 아트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 이후 OSEN과 만난 고동빈 감독은 “결승전에 올라갔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안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위스 스테이지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 한 이후 ‘대진운이 좋았다’라고 겸손하게 말한 바 있던 고동빈 감독은 8강과 4강 토너먼트 녹아웃 스테이지를 거치면서 성장한 KT가 마지막 관문인 결승전을 넘어 우승까지 가는데 가장 필요한 요소를 ‘멘탈 싸움’으로 꼽았다. 

“결승전은 결국 멘탈 싸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큰 무대인만큼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준비했던걸 그대로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차분하게 경기하는게 가장 큰 과제라고 본다.”

고동빈 감독은 롤드컵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결승에 오르고, 첫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는 T1의 강점에 대해 “롤드컵 결승도 자주 오르고, 우승 또한 많이 한 팀이기에 멘탈적인 부분이나 실력적으로 나무랄데 없는 모든 것이 강점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가 상대보다 뛰어난 점이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워크와 집중력이 있다.”라고 결승에서 상대할 T1의 강점과 그걸 극복하기 위한 KT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고동빈 감독은 “올해 마지막 경기인 만큼 후회 없이 모든걸 쏟아내겠다”라고 힘주어 말한뒤 “팬 분들이 올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응원해주신 덕분에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경기 결과를 떠나 KT 팬 이라는걸 자랑스러울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내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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