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꼬마’ 김정균 롤드컵 결승 출사표, “기록 보다는 후회 안 남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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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08일, 오후 05:36

[OSEN=청두(중국), 고용준 기자] “경기 시간에 맞춘 루틴으로 생활하고 있다.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을 예정과 동일하게 준수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꼬마’ 김정균 T1 감독은 평소와 다름없는 ‘루틴’을 강조했다. 롤드컵 사상 첫 3연패에 재도전하는 이번 기회를 최선을 다해서 잡아보겠다는 신념을 강조했다. 

김정균 감독은 지난 7일 청두 중국 쓰촨성 청두 하베스트 문 아트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 이후 OSEN과 만나 2025 롤드컵에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T1과 KT는 오는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20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5전 3선승제로 격돌한다. 

LCK 4번 시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T1의 여정도 고행군의 연속이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인빅터스 게이밍(IG)과 끝장 승부를 펼쳐 스위스 스테이지에 합류했지만, 1승 2패로  기록하면서 벼랑 끝으로 몰리기도 했다. 

탈락 위기에서 T1은 강자의 본색을 드러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100 씨브즈를 상대로도 고전했던 팀이 LEC 모비스타 코이를 상대로 ‘페이커’ 이상혁의 노데스 캐리를 앞세워 짜릿하게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강 이후에는 LPL 불패의 명성 그대로 달라진 경기력으로 승승장구를 거듭, 언제 부진했냐는 듯 LPL팀을 연파하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먼저 결승에 임하는 소회를 묻자 김정균 감독은 “결승전 무대를 오르게 해준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또 다시 결승전을 치를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우승후보 젠지까지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상대 팀 KT에 대해 김 감독은 “KT가 이번 롤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개인 기량 뿐만 아니라 운영 조합 등 여러 부분에서 좋았다고 판단된다. 특정 라인 보다는 전라인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KT 보다 오브젝트 위주 운영과 다음 세트를 준비하는 과정이 좋다”라고 강점을 어필했다. 

김정균 감독은 4년 연속 첫 결승 진출과 3년 연속 우승 도전이라는 대명제에 대한 부담감 대신 선수들이 최대한 편안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기만을 기원했다. 

“기록 보다는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에 후회 안 남는 경기를 한다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감독은 “항상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싶다. 또한 팬분들이 항상 응원해주셨기에 지금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선수단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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