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1만 3000 골드 이상 열세인 상황에서도 결코 움츠려들지 않았다. 단 1킬 밖에 못 뽐은 힘겨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은 시간이 갈수록 날카로워졌다. T1이 짜릿한 뒤집기 쇼로 올해 첫 이통 라이벌전에서 웃었다. 다급해진 KT는 고질병 같이 따라다니던 ‘대퍼 본능’이 다시 살아나면서 T1에게 굴욕적인 이통 라이벌전 완패를 허락하고 말았다.
T1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2주차 KT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바론 버프와 드래곤의 영혼까지 내줬던 2세트의 경우 1만 3000 골드로 패색이 짙었지만, 특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뒤집기 쇼로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T1은 LCK컵 3전 전승(득실 +4)을 내달리며 젠지에 이어 조 2위 자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향후 그룹 대항전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인 진출을 확정했다. T1의 승리로 바론 그룹은 8승(7패)째를 올렸다.
1세트부터 ‘케리아’ 류민석의 집중 견제를 준비한 KT의 의도를 간판한 T1이 한 수 위의 운영을 바탕으로 큰 어려움 없이 기선을 제압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를 중심으로 근 10년만에 리산드라를 서포터로 뽑아든 T1은 봇 라인부터 시작한 스노우볼의 영향력을 협곡 전체로 퍼뜨리면서 30분 만에 1세트를 16-5로 쉽게 정리했다.
반격에 나선 KT가 선택권을 후픽으로 사용하는 배수의 진을 택했다. 교체 투입된 ‘고스트’ 장용준이 초중반 니코로 흐름을 메이킹 하면서 교전마다 T1을 두들기면서 일찌감치 큰 킬 스코어 격차를 내면서 우위를 점했다.
주도권을 내준 T1은 KT에게 점차 글로벌 골드에서 열세로 몰리면서 결국 1만 골드 이상 차이로 밀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첫 내셔남작 바론 버프와 드래곤의 영혼까지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고밸류 조합의 진가가 나왔다. 장로 드래곤을 짜릿하게 잡아내면서 밸류의 위력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상황이 뒤 바뀌었다. 장로 사냥 이후 글로벌 골드 격차를 확 줄인 T1은 KT의 넥서스를 깨고 시즌 첫 이통 라이벌전의 승전보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