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킥오프 리뷰] '희비 교차' 생존 T1-DRX, 젠지 하위 2R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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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11일, 오전 08:23

[OSEN=고용준 기자]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가 반환점을 넘어 3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결승 주간인 마지막 여정을 남긴 VCT 킥오프는 지난 주 절반의 팀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희비가 교차됐다. 한국 팀은 젠지가 가장 먼저 탈락하면서 여정을 마감했고, 중위조에서 강호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한 T1과 하위조 벼랑 끝 승부에서 연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한 DRX는 마스터스 산티아고를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T1, 2번 시드 향한 여정 이어가

지난 6일 펼쳐진 중위조 3라운드에서 T1은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중위조 결승 진출전에 안착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지난 주차부터 연승을 거두며 이어온 상승세가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T1과 페이퍼 렉스의 경기 양상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싸움의 연속이었다. T1은 1세트 초반부터 페이퍼 렉스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세트 후반 몰아치는 상대의 공격에 연달아 라운드를 내주며 결국 첫 세트를 허용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은 T1은 라운드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운영을 선보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중위조 생존 여부가 걸린 마지막 3세트에서는 두 팀의 사투가 정점에 달했다. 양 팀 모두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바인드’에서 혈투를 이어갔고 T1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라운드마다 터져 나온 함우주의 결정적인 클러치 플레이에 힘입어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렇게 중위조 결승 진출권을 확보한 T1은 이제 마스터스 산티아고 2번 시드를 향한 마지막 관문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DRX 생존, 젠지 탈락

하위조로 밀려난 팀들 간 희비가 교차됐다. 젠지를 포함한 다수의 팀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DRX는 벼랑 끝에서 생존했다.

DRX는 지난 7일 제타 디비전을 2-1로 꺾은 데 이어 8일 펼쳐진 풀 센스와의 하위조 3라운드에서도 2-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제타 디비전과의 대결에서는 1세트 헤이븐에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2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경기 후반부 집중력을 복구하며 승리를 따냈고 이어진 풀 센스전에서도 상대의 거센 반격을 잠재우며 하위조의 최종 생존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 경기 모두 매치 MVP로 선정된 ‘현민’ 송현민은 웨이레이로 각각 53킬과 40킬이라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젠지의 여정은 3주 차에서 멈춰 섰다. 지난 5일 하위조 1라운드에서 바렐을 2-1로 꺾고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7일 글로벌 이스포츠를 상대로 치렀던 2라운드 대결에서 1-2로 패배하며 하위조 탈락이 확정됐다. 바렐과의 경기에서는 연장전 끝에 세트를 내주는 위기 속에서도 침착한 대응으로 승리를 쟁취했던 반면 글로벌 이스포츠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 연장 혈투 끝 승리 이후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위조 1라운드에서 팀 시크릿과 바렐이, 하위조 2라운드에서는 제타 디비전과 젠지가, 마지막으로 하위조 3라운드에서는 풀 센스와 글로벌 이스포츠가 탈락하며 3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제 전체 12팀 중 여섯 팀만이 생존했다. 이들 중 마스터스 산티아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주인공은 단 세 팀뿐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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