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쇼메이커' 21번째 북벌 출사표, "이번에는 진짜 이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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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14일, 오전 01:49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우리를 고를 줄 알고 있었습니다."

2012 롤드컵 준우승을 기점으로 내려오기 시작한 디플러스 기아(DK)에게 2022년부터 젠지는 '천적'이자 풀어야 할 숙제였다. '캐니언' 김건부와 '쇼메이커' 허수가 함께 힘을 합쳐 상대할 때도 10번 붙어 모두 패했고, '캐니언'의 젠지 이적 이후에도 내리 10번을 더 패하면서 통곡의 벽이 되고 말았다. 

팬들은 DK에게 넘어야 할 상대인 젠지를 상대로 그들의 맞대결을 제갈양과 사마의가 삼국지연의에서 맞붙었던 북벌과 비유해 '밈'화 시키기도 했다. '쇼메이커' 허수의 예상처럼 결국 DK가 젠지를 상대로 21번째 북벌에 나서게 됐다. 

DK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DRX와 경기에서 중반 이후 집중력 저하로 위기를 맞았지만, 베테랑 ‘쇼메이커’ 허수를 중심으로 1-2에서 3-2로 재역전 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DK는 14일 젠지와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5전 3선승제로 격돌한다

2세트 조이, 4세트 탈리아, 5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활약하면서 POM에 선정된 '쇼메이커' 허수는 경기 후 LCK 공식 인터뷰에서 "6일 만에 상대답게 우리에 대한 전략을 잘 준비해 온 것 같다. 쉽지 않았는데 승리해서 정말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3-0' 이나 '3-1' 승리를 예측했던 사전 전문가 예상과 달리 풀세트 접전이 나온 것과 관련해 "다전제를 하면서 첫 세트 때 느낌을 보려고 했었다. 이렇게 길어질 줄 1세트 때 생각하기는 했다. DRX가 화끈하게 이니시에이팅을 걸어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플레이를 해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5세트를 할 때는 진짜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컸다. '이기고 싶다' '이기고 싶다'를 생각하다 보니 경기도 실제로 잘 이어졌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무려 6만 600 이상의 딜량을 기록하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2세트 조이 플레이와 대해 그는 "조이를 픽한 순간 사일러스가 탑으로 갈 줄 알았는데 미드 사일러스였다. 미드 사일러스를 상대로는 점화를 드는 게 유효해 선택하게 됐다"고 웃으면서 "조이가 극후반을 가면 밸류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2세트를 하면서 잘 맞췄다는 생각을 했는데 딜량 그래프를 보고 나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DK는 풀세트 접전을 치른 상황에서 준비 시간이 하루도 안 돼 젠지를 14일에 만나게 된다. 대진이 나오기 전 상대로 젠지를 예측하기도 했던 '쇼메이커' 허수는 지난 경기 0-2 완패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있게 21번째 북벌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는 진짜 이겨보도록 하겠다. 잘 준비해서 젠지전 잘 해보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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