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LCK가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정착하기 직전 승격팀인 락스 타이거즈와 담원이 리그 우승에 이어 롤드컵에 나서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던 감동적인 승격 스토리가 절로 연상됐다.
발로란트 e스포츠씬에도 소년 만화의 주인공이 연상되는 승격 신화가 완성됐다. 3년 전 팀 OGS로 3부부터 시작해 신 프리사 게이밍을 거쳐 어센션 퍼시픽으로 미러클 런을 이어온 농심이 첫 출전한 국제대회 2026 VCT 킥오프의 주인공이 됐다.
농심은 13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SOOP)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2026 VCT 퍼시픽 킥오프 상위조 렉스 리검 퀀(RRQ)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2(12-14, 13-8, 13-5, 11-13, 13-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농심은 창단 이후 첫 VCT 퍼시픽 첫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권역에서는 젠지와 DRX에 이어 세 번째 우승팀이 됐다. 여기에 최초로 어센션 통해 승격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팀이 됐다.
농심은 연장 접전 끝에 1세트를 12-14로 패하면서 아쉽게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2-1로 먼저 매치 포인트를 찍었다.
하지만 RRQ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어비스'에서 RRQ가 8라운드부터 뒷심을 끌어올리면서 전반전을 6-6 동점으로 따라붙고 후반전에서 7점을 먼저 올리면서 세트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농심은 마지막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명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브리즈'의 피스톨라운드는 내줬지만 내리 12라운드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12-1로 매치포인트를 찍었다.
벼랑 끝으로 몰린 RRQ가 여섯 라운드를 연달아 만회해 격차를 좁혔지만, 농심은 20라운드에서 상대의 공격로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