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풀타임 주전으로 맞이한 첫 번째 시즌 임에도 그는 당당했다. 오히려 원숙한 베테랑들 못지 않게 확고한 자신만의 선수 철학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싶은 열망까지 가득했다.
‘스매시’ 신금재가 친정팀 T1을 상대로 거침없는 도전장을 던졌다.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과 맞대결이 아닌 강팀과 홍콩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할 ‘벽’과의 대결에서 성장하고 싶은 의지를 피력했다.
DK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DN 수퍼스와 경기에서 팀의 쌍포 ‘쇼메이커’ 허수와 ‘스매시’ 신금재가 맹활약 하면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DK는 이틀 뒤인 22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에서 T1과 홍콩행 티켓을 걸고 5전 3선승제의 도장깨기에 나선다. 패배한 DN은 아쉽게 LCK컵 대회에서 퇴장하게 됐다.
OSEN은 DRX전 승리의 주역인 ‘스매시’ 신금재를 만나 2026 LCK컵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각오를 들어보았다.
신금재는 “DRX전은 지면 탈락이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 경기였다. 물론 DRX전을 승리해도 홍콩행을 확정하는 건 아니었지만, 갈 수 있는 자격을 검증하는 단계의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T1과 한 번 더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 꼭 그리고 반드시 이기고 싶었고, 이겨야 한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POM을 받은 것도 기쁘다. 만장일치로 POM을 주셔서 더 기쁘고 의미를 새기고 있다. DK에 오고 나서 처음 받는 POM이라 만족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룹 대항전 말미 소위 강팀과 연전에서 패배하면서 흔들렸던 것과 관련해 그는 “경기의 승패는 상대의 강함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의 경기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다. 최근 우리팀이 소위 강팀과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패배한 것은 사실이지만, 크게 그 사실을 의식하려 하지 않았다”며 “위축되기 보다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더 했다.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을 잃기 보다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한다’ ‘더 잘하는 방법은 어떤 걸까’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비결도 전했다.

덧붙여 신금재는 자신이 생각한 ‘성장’의 가치도 전했다. 여기에 강팀을 이기기 위해 고민했던 뒷 이야기도 전했다.
“T1전도 젠지전 그렇고 상대 선수들이 워낙 잘하는 선수들인 것은 알고 있다. 그룹 대항전에서 맞대결할 때 느낌은 ‘우리가 못하면 이길 수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은 했다. 그렇지만 ‘절대로 이길 수 없구나’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더 잘하면 이길 수 있다’라는 생각만 확고해졌다. 졌지만 강팀을 이기기 위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계기가 됐다. 확고해 사실 한 가지는 강팀을 이기기 위해 5명 모두 각자 포지션에서 실수 없이 잘해야 이길 수 있다. 근본적인 실력이 중요한 것 같다. 여기에 실수가 나오더라도 실수를 수습하는 능력 또한 중요한 것 같다.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강한 상대를 이기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단순한 승리 뿐만 아니라 강팀을 상대로 할 수 있다는 의지와 노력 아닐까 싶다. 벽을 깬다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 백을 깨고 자신감을 얻는다면 다른 강팀들과 대결에서도 좋은 승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쉽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신금재는 “T1이라는 상대와 경기를 떠나 정말 꼭 홍콩을 가서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정말 후회 없는 승부를 하고 싶다. 친정팀과 경기, 예전에 같이 했던 선수들과 경기를 의식하기 보다 DK의 일원으로 내 역할을 잘 소화하고 승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