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컵] 2년만의 승리…DK, ‘패패승승승’ 짜릿한 역스윕 T1 꺾고 홍콩행 ‘막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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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22일, 오후 10:01

[OSEN=종로, 고용준 기자] 2022년부터 T1과 젠지만 만나면 작아졌던 디플러스 기아(DK)가 드디어 벽 하나를 허물었다. 2년 만의 승리였다. 그것도 0-2 벼랑 끝으로 몰린 상황에서 ‘패패승승승’이라는 짜릿한 뒤집기 드라마로 북벌을 완성했다. 

DK가 T1을 상대로 극적인 역스윕 승리로 LCK컵 결승 시리즈가 열리는 홍콩행 막차에 올라탔다. 

DK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 T1과 경기에서 1, 2세트 패배 이후 3, 4, 5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루시드’ 최용혁이 3세트부터 주요 대형 오브젝트 접전 상황에서 기막힌 오브젝트 스틸로 승부의 흐름을 DK쪽으로 돌리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DK는 이번 컵대회 최대의 업셋 드라마를 완성하면서 홍콩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T1은 지난 피어엑스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 패배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세라고 예상됐던 DK전 역시 덜미를 잡히면서 씁쓸한 대회 탈락 성적표를 받게 됐다. 

DK의 출발은 불안했다. ‘오너’ 문현준의 캐리력이 제대로 발동이 걸린 T1의 공세에 1, 2세트를 맥없이 내주면서 0-2로 몰렸다. 패하면 탈락인 3세트 역시 20분대 초반까지 4000골드로 몰리면서 대회 탈락 직전의 상황까지 몰리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 암베사를 잡은 ‘루시드’가 알토란 같은 드래곤 스틸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루시드’의 활약에 의해 탑 올라프와 미드 아리가 성장하자 한타 구도에서 T1이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까지 흐름이 달라졌다. 괴물이 된 암베사와 올라프가 T1을 밀어붙였다. 첫 바론을 T1이 가져갔지만, ‘오너’를 제외한 전원이 당하는 사고가 터졌고, DK는 레넥톤 이외에는 힘을 쓰지 못하는 상대의 조합을 공략해 39분 T1의 넥서스를 깨고 3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역시 짜릿한 DK의 뒤집기 쇼가 계속됐다.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자헨이 움직이는 족족 DK 챔프들을 사냥하면서 일방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15분만에 5킬 노데스 1어시스트로 성장한 자헨을 막아낼 수 있는 챔피언이 DK에는 없었다. 힘의 차이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DK의 상체가 시간을 벌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란’의 사일러스가 시간이 갈수록 ‘시우’의 나르에 힘이 부치는 모양새가 나오면서 한타구도에서 DK가 T1을 위협하는 구도가 나왔다. 이를 알아챈 T1도 나르를 잡아낸 후 바론 버스트로 굳히기에 들어갔지만, 결국 이게 독이 됐다. 

DK는 바론 버스트를 하던 T1의 후방을 들이치면서 밀렸던 구간을 일거에 만회했다. 아울러 ‘스매시’의 시비르가 크게 성장하면서 킬 스코어는 밀릴 지언정 조합의 힘과 글로벌골드에서는 T1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한 DK는 순식간에 협곡의 우위를 점하고 몰아치면서 33분 T1의 넥서스를 깨고 실버스크랩스를 울리고 말았다. 

0-2에서 2-2로 따라붙은 DK는 5세트에서도 T1에게 초중반 주도권을 내주고 수세에 몰렸지만 3세트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 ‘루시드’ 최용혁이 다시 한 번 스틸쇼를 펼치면서 뒤집기 드라마를 재현했다. 드래곤 오브젝트 숫자를 0대 2에서 2대 2까지 따라붙자 다급해진 쪽은 T1이 됐다. 

무리한 바론 버스트로 인해 주도권은 DK쪽으로 넘어갔다. 여기에 루시드의 강타 신공이 바론 경합에서 다시 한 번 발동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대승을 거둔 DK는 T1과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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