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그야말로 짜릿한 생존 신고였다. 지면 탈락하는 벼랑 끝 상황에서 페이퍼 렉스(PRX)가 역스윕 드라마로 마스터스 산티아고의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CN(중국) 리그 마지막 보루였던 올게이머스(AG)는 씁쓸한 역전패로 대회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PRX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파시오 리에스코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마스터스 산티아고 플레이오프 하위조 2라운드 AG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10-13, 13-7, 13-4)로 승리했다. 팀의 쌍포인 '찡' 왕징제가 60킬, '섬씽' 일리야 페트로프가 54킬로 활약하면서 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이 승리로 PRX는 오는 14일 G2와 하위조 준결승인 하위조 3라운드에서 격돌하게 됐다. XLG, EDG가 빠르게 탈락한 상황에서 CN 최후의 팀으로 남았던 AG는 5-6위의 성적으로 대회 일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PRX의 출발은 불안했다. AG가 선택한 첫 전장인 '코로도'에서 엇박자가 초반 나오면서 3-9로 몰리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전 다섯 라운드를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결국 10-13으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2세트 '펄'에서 할리시 루샤이디가 살아나면서 경기력이 다시 올라왔다. 6-6으로 넘어간 후반 AG의 공세를 단 한 번만 허용한채 완벽하게 틀어막고 13-7로 2세트를 잡아냈다.

흐름을 탄 PRX는 3세트 '섬씽'이 홀로 23킬을 올리는 맹활약 속에서 전반전을 9-3으로 크게 벌리면서 승리를 예약했다. AG는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전 피스톨라운드를 가져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PRX는 14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남은 라운드를 모두 쓸어담고 13-4로 3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