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정규 시즌 개막전은 예상대로 한화생명의 완승이었지만, 오랜시간 이동 통신 라이벌사 KT와 T1의 승부는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T1을 상대로 웃지 못했던 KT가 천적 T1을 셧아웃으로 잡아내면서 개막일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KT는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1라운드 T1과 경기에서 ‘퍼펙트’ 이승민의 1, 2세트 도합 11킬 2데스 13어시스트라는 만점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T1은 김정균 감독 휴식 선언 이후 팀합이 정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역대 라이벌전에서 T1이 웃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날 경기는 T1이 아닌 KT가 1세트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반전의 중심에는 ‘퍼펙트’ 이승민이 있었다.
첫 번째 선택권을 T1이 선픽으로 정하면서 KT는 블루 진영으로 1세트에 임했다. 라이즈-판테온을 먼저 선택한 뒤 제이스, 애쉬, 세라핀으로 조합을 꾸렸다. T1의 선택은 오리아나 선픽 이후 자르반4세, 이즈리얼, 애니비아, 암베사 순서.
T1이 조커픽으로 애니비아 서포터를 꺼내들었지만, KT는 T1의 의도는 상관없이 24분만에 12-0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끝냈다. T1이 취한 득점은 포탑 하나로 일방적인 KT 압승이었다. ‘퍼펙트’ 이승민의 솔로 킬로 시동을 건 KT는 초반에 무너진 ‘도란’을 무력화 시킨 뒤 차례대로 주요 공격로와 오브젝트를 장악하면서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퍼펙트’ 이승민의 캐리쇼가 이어졌다. KT의 마지막 픽 카드로 고른 ‘베인’을 잡은 ‘퍼펙트’ 이승민은 2세트에서도 ‘도란’의 크산테를 압도하면서 스노우볼의 주역이 됐다. T1이 먼저 2킬로 출발한 상황에서 KT는 바위게 싸움으로 흐름을 3-2로 뒤집고, 주도권을 장악했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T1이 바론 스틸로 시간을 벌었지만, 초반부터 벌어졌던 격차의 차이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결국 KT는 한 수의 교전 파괴력을 앞세워 T1의 저항을 정리하고 2-0 셧아웃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