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2026 VCT 킥오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전통강호 DRX와 젠지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농심과 페이퍼 렉스(PRX)를 상대로 업셋에 성공하며 2주차 최대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 콜로세움서 열린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2주차 경기는 전통 강호 DRX와 신흥 강자로 올라선 농심의 경기를 포함해 젠지와 PRX 등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했다.
먼저 가장 눈길을 끌었던 농심과 DRX의 경기는 DRX가 상대 전적 우위를 이어갔다. 신구를 대표하는 강호 대결 답게 풀세트 접전이 이어졌다. 1세트에는DRX가 농심의 초반 리드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두자 2세트에는 농심이 연장전까지 이어진 팽팽한 승부 끝에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1대1 동률 상황에서 시작된 3세트에서는 DRX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매치 포인트를 빠르게 선점했고 농심 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승전보를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전력 재정비를 위해 콜업된 '용' 김호용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에서 홀로 25킬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승리로 DRX는 퍼시픽 무대에서 농심을 상대로 전승을 이어나갔다.
2주 차의 최대 이변은 젠지와 PRX의 경기에서 탄생했다. 경기 전 승부 예측에서 3대5로 밀렸던 젠지는 예상을 깨고 PRX전 업셋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 리드를 허용하며 PRX에 먼저 매치 포인트를 내준 젠지는 후반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고 끝내 역전승을 일궈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PRX가 13-3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젠지는 마지막 세트 초반부터 매서운 기세로 상대를 압박해 앞선 세트의 패배를 그대로 설욕하는 13-3 대승을 거두며 최종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