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드려 죄송스럽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 나옸다. 주영달 총감독의 얼굴 표정은 싸늘했다. 지난해 총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 무거운 패전 인터뷰 상황에서도 희망과 선수단 개개인의 경기력에 대해 언급을 극도로 자제했던 것과 달리 작심한 듯 특정 상황에 대해 신랄한 정도로 쓴소리로 일침을 가했다.
DN의 팀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DN 수퍼스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1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1세트 시즌 최단 기록 패배인 23분 26초만에 넥서스가 터지는 최악의 상황에 이어 유리했던 2세트 역시 중반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완봉패를 당했다. 4연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주영달 DN 총감독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드려 죄송스럽다"라고 고개숙여 팬들에게 사과했다.
경기 패인을 묻자 주 감독은 "(동료들이) 상대의 위치를 다 찍어서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사고가 나면 경기를 못 이긴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1세트는 안일했던 부분들이 무기력한 패배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씁쓸한 표정으로 1세트 상황을 복기했다.
이어 "2세트는 우리 생각대로 픽이 잘 나왔다. 경기도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5대 5 한타 교전을 싸울 수 있는 타이밍이 여러 번 있었지만, 자꾸 뒤로 물어나면서 계속 손해를 보는 싸움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그 점이 많이 아쉬웠다"며 위축된 심리가 경기상 계속 영향을 주는 것과 관련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주영달 감독은 상대의 강함과 상관없이 팀의 주체적인 색깔과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 상대인 KT전에서는 한화생명전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나서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다음에 만나는 KT도 그렇고, 우리 팀의 앞으로 대진이 강팀들과 경기가 많다. 사실 지금 LCK 모든 팀들이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을 만나도 그 팀을 의식하면서 준비하기 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해보겠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 한화생명전에 나온 단점들을 보완해 KT전 때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