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종로] '씨맥' 김대호 감독, "DK는 강팀인가? 파도 3번 연속 친다면 우리는 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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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8일, 오후 01:1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오히려 선수들의 콜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항상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승부에 임했던 '씨맥' 김대호 디플러스 기아(DK) 감독도 포기한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사실상 3세트는 나 역시 포기했었다"라며 선수들의 '위닝 멘털리티'를 극찬했다. 

DK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1라운드 T1과 경기에서 ‘시우’ 전시우와 ‘쇼메이커’ 허수가 막판 집중력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2-1로 승리했다. 특히 3세트는 사실상 10분 이전의 경기가 터진 최악의 상황에서 뒤집기 쇼를 성공하면서 ‘페이커’ 이상혁이 있는 T1을 상대로 5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로써 DK는 시즌 3승(3패 득실 0)째를 올리면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패째를 당한 T1은 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대호 감독은 "이겨서 너무 기쁘다. 승리 요인은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키워드를 하나 꼽자면 '위닝멘털리티가 아니었나'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위닝 멘털리티'라는 키워드가 그냥 형식적인 느낌일 수 있다. 내가 꼬인 것일수도 있지만 어떻게 저 구도에서 위닝 멘털리티가 있을 수 있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감독인 내가 오만한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3세트 같은 경우 나는 중간에 포기를 했었다"라고 3세트 상황을 돌아봤다. 

김대호 감독은 DK 선수들의 승부욕과 집중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인 자신도 '이길 수 없다'라고 판단했던 경기를 끝까지 달려들어 뒤집은 저력에 찬사를 보냈다. '케리아' 류민석의 파이크라 탑을 시작으로 협곡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승패가 갈렸다고 그는 3세트 위기 상황을 떠올리며 자신이 선수들에게 배움을 얻었다고 연신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선수들의 콜을 들어보면 목소리에 느끼는 생동감에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은 전혀 졌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너무 많은 생각이 들게 한 경기였다. 상대가 실수하면 캐치하고 아득바득 아득바득 이어나가서 이기는 모습을 보니까 그냥 너무 대단하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오늘 승리를 하게 된 요인 중에 여러 가지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파이크에 너무 휘둘리며 이제 특이점을 넘었다고 생각했다. '아 이거는 졌다'. 이거는 이제 우리가 템포를 따라갈 수도 없고 그냥 방법이 없다. 

오늘은 졌다라고 생각을 했다. '내가 롤을 거의 뭐 다 안다'는 둥 약간 그런 식으로 뭐 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그래서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선수들이 뒤집었다. 많이 배운 것 같다." 

'DK는 이제 강팀인가요'라는 물음에 김대호 감독은 잠시 생각을 정리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는 '거대한 파도가 3번 연달아 몰아친다'라도 강팀을 비유하면서 현 시점 DK의 고점이 만났던 상대 팀들의 저점일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DK는 강팀인가에 대해서요. 아직 말을 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특강팀의 반열에 이제 충분히 들 수 있다. 현재 진행형으로도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파도친다'라고 하는데 3번이 연속돼야 우리 거다라는 선수들에게 한다.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 파도가 고점이고 그들의 파도의 저점일 수도 있다. 평균 체급을 계속 올려나가는 과정이고 돌아가서 연습 잘하고 분석하고 되게 솔리드하게 계속 시즌 하다가 보면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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