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상체와 하체,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상체가 캐리를 하지 못하면 하체가 끌어올리고, 하체가 주춤하면 상체가 요동치면서 계속 올라가고 있다. 고동빈 감독이 이끄는 KT가 LOL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 7연승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슈퍼 팀’으로 불리던 지난 2017년 세웠던 개막 6연승을 9년만에 경신하며 선두 자리를 더 굳건히 다졌다.
KT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 정규 시즌 1라운드 DRX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에이밍’ 김하람이 1, 2세트 시비르, 애쉬로 활약하면서 팀의 개막 7연승을 책임졌다. 특히 불리했던 1세트 KT의 최종 보스 역할을 하면서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KT는 개막 7연승을 내달리며 7전 전승 득실 +12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3연패를 당한 DRX는 시즌 5패(2승 득실 -7)째를 당하면서 반등 없이 8위에 머물렀다.
연패를 끊기 위해 DRX가 1세트 초반부터 강하게 밀고 들어오며 KT를 흔들었다. 팀의 기둥 ‘비디디’ 곽보성의 애니가 라인전 단계에서 연달아 쓰러지면서 DRX가 초중반을 앞서나갔다. KT는 ‘에이밍’ 김하람의 시비르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시비르를 중심으로 한타에 돌입한 KT는 초반 힘들어하던 ‘퍼펙트’ 이승민의 제이스와 ‘비디디’ 곽보성의 애니까지 동시에 힘을 되찾으며 1만 1000 골드의 격차로 37분에 1세트를 역전승으로 매듭지었다.

큰 고비였던 1세트를 잡아낸 이후에는 정규 시즌 선두의 위용을 제대로 보였다. ‘커즈’ 문우찬과 ‘비디디’ 곽보성의 황금 콤비네이션으로 퍼스트블러드를 챙긴 이후 쉼없이 DRX를 찍어누르면서 24분 53초만에 경기를 매조지었다.
포탑을 2개만 잃었을 뿐 유충, 전령, 드래곤, 내셔남작까지 대형 오브젝트를 단 하나도 넘겨주지 않은 준 퍼펙트 완승이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