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자칫 연패로 빠질 수 있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팀의 승리를 견인한 맏형 ‘페이커’ 이상혁은 T1의 기둥 답게 냉정하게 상황을 돌아보면서 2026시즌 로드맵을 그리고 있었다. 이상혁은 시즌 3패째를 당했던 디플러스 기아(DK)전 패배를 밑거름 삼아 반등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이틀 연속 연전으로 치러지는 올해 첫 LCK 로드쇼 T1 홈그라운드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T1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1라운드 DRX와 경기에서 그동안 폼이 올라오지 않았던 ‘도란’ 최현준과 ‘페이커’ 이상혁이 살아나면서 2-0으로 승리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1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5킬 노데스 8어시스트), 2세트 아지르(4킬 노데스 6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T1은 시즌 3승(3패 득실 +1)째를 올렸다.
경기 후 OSEN을 만난 ‘페이커’ 이상혁은 2026 LCK 정규 시즌 개막 이후 역대급으로 경기력에서 허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DRX전 완승을 반가워했다. 그는 DK전 패배로 다시 한 번 선수단 전체가 현재 팀의 경기력을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승리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에서 2-0으로 이겨서 만족스럽다. 지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를 패배 하면서 굉장히 많은 것을 얻었다. 밴픽적으로도 팀적인 움직임이나 개인적인 실수들이 많이 나온 경기여서 선수단 전체가 많은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다같이 보완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했다.”

대표적인 T1식 서커스가 실종됐다는 물음에 그는 “ 현재 우리의 상황은 메타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 보다는 개개인의 경기력에서 아쉬운 점들이 많아 폼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DK와 경기 전까지 우리 성적이 2승 3패로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거둔 승리라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DRX전 승리의 의미를 전했다.
T1은 25일 브리온, 26일 피어엑스를 상대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LCK 로드쇼 T1 홈그라운드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LCK 사상 첫 정규시즌 연전으로 치러지는 일정이지만 ‘페이커’ 이상혁은 다년간 경험했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EWC,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경기 경험으로 인해 연전에 대한 어려움 보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연전이라는 것은 국제대회에서 연전을 많이 해 큰 걱정은 없다. 물론 LCK 일정상 연전이 있다면 여러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팬 여러분들께 LCK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연전의 재미를 선보일 수 있어 우리 역시 하나의 재미로 생각하고 있다.”

이상혁은 최근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혼전 구도에 대해 “팀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입장으로 보면 초반에 안 좋게 시작했지만, 반대로 압도적으로 승수를 쌓는 팀이 없어 추후에 순위를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도 이점도 있는 것 같다. 팬 분들 역시 리그 향방을 예측하시는 재미가 더 있으실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아직 우리의 경기력이 다 올라오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점점 더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또 개인적으로 폼이 앞으로도 더 많이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팬 분들께서 홈그라운드를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도 부탁드린다”라고 T1 홈그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