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한계 정하지 않은 DK의 보물단지, ‘스매시’ 신금재의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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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25일, 오후 06:2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사실 지옥의 4연전에서 우리가 승리할 팀이 젠지와 T1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쑥쓰럽게 웃었지만, 그는 주먹을 불끈 쥐면서 지난 5년 간의 악연을 정리한 중심 인물 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T1에서 ‘구마유시’ 이민형과 주전 경쟁을 하면서 주목받았던 ‘스매시’ 신금재는 1년이 지난 현재는 어엿하게 디플러스 기아(DK)의 보물단지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DK의 지휘봉을 잡은 ‘씨맥’ 김대호 감독이 가장 공들여 영입한 이유를 ‘스매시’ 신금재는 자신의 기량으로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신금재는 정규 시즌 1라운드 3주차 기준으로 원거리 딜러 중 KDA 3.93으로 4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금재 앞으로는 ‘에이밍’ 김하람, ‘룰러’ 박재혁, ‘구마유시’ 이민형만 있을 뿐이다.

신금재의 진가는 지난 17일 친정팀인 T1과 경기에서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1세트 진으로 4킬 노데스 6어시스트로 상대 라이너 ‘페이즈’ 김수환을 0킬 3데스 0어시스트로 꽁꽁 묵었다. 3세트 역시 코르키로 9킬 1데스 4어시스트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리면서 팀에 시즌 3승째를 선사했다. 

OSEN은 지난 23일 DK가 브리온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직후 ‘스매시’ 신금재를 만나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DK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DK는 23일 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3패 득실 +2)째를 기록, 순위를 공동 3위까지 끌어올렸다. 

밝은 미소로 말문을 연 신금재는 “개막 직후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느꼈다. 2주차 후반부터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느꼈다.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모든 경기를 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괜찮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 전 순위를 보니 6위여서 아쉽다. KT전 패배가 많이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이번 브리온전을 승리해 다시 순위를 끌어올려 기쁘다. 잠깐일지라도 3위까지 한 번에 순위를 올려 만족스럽다”라며 신인 답지 않은 유창한 언변으로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일 한화생명전을 시작으로 11일 젠지전, 15일 KT전, 17일 T1전까지 DK는 소위 말하는 지옥의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신금재는 강팀과 4연전에 대해 “강팀과 4연전을 다 패하면 이번 시즌이 너무 힘들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최소한 꼭 2승은 챙기고 싶었다. 그런데 그 두 팀이 젠지와 T1이 될거라고 생각 못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하긴 했지만, 좀 젠지도 잡고 어떻게 보면 T1도 이기게 돼서 팀한테도 되게 좋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T1은 친정팀이라 여러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지금 이번 시즌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그냥 경기를 이겼다는 거에  기뻤던 것 같다”며 돌아봤다. 

덧붙여 신금재는 “젠지와 T1 선수들이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라 그 선수들과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그리고 우리 팀과 젠지, T1이 워낙 여러 이야기들이 있다보니 더욱 이기고 싶었다.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결과도 좋게 나와서 기뻤다. ‘쇼메이커’ 형이 너무 좋아하는 걸 보니 내 마음까지 더욱 기뻤다”며 당시에 이야기를 전했다. 

강팀들과 4연전에서 2승을 챙겼지만, 그는 만족하지 않았다. 신금재는 “2승을 올렸지만, 내 기준으로는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다. 결론적으로 결과물만 보면 괜찮다고 하실 수 있는데, 우리가 느끼기에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패배했다고 느끼고 있다. KT전 패배로 T1과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KT전도 이기고 T1전도 승리했다면 더욱 더 빨리 팀업이 진행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내심 해본다”라고 말했다. 

신금재는 “확실히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모두의 자신감이 더욱 붙었다. 경기 뿐만 아니라 스크림에서도 팀 시너지가 더욱 좋아진 것을 느끼고 있다. 이제는 슬슬 기세를 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인 선수들이 많아 한 경기 한 경기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최대한 정규 시즌에서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금재는 “우리는 발전 가능성이 열려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정규 시즌을 넘어 더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다. 항상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시즌 선전을 기약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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