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발로란트 명가 DRX가 완벽한 신구조화를 보여주면서 신바람나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갈 길 바쁜 젠지의 거센 추격을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면서 죽음의 조로 불린 알파 그룹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DRX는 지난 25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1 그룹 스테이지 알파 그룹 젠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3-13, 13-10, 19-17)로 승리했다. 팀의 맏형 ‘마코’ 김명관이 신들린 클러치 능력으로 최대 고비였던 3세트 승리를 책임지면서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DRX는 4승 무패 세트 득실 +6 라운드 득실+17로 최소 플레이오프 상위조 진출 및 알파 그룹 2위 자리를 확정했다.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상대는 페이퍼 렉스(PRX)로 알파 그룹 선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반면 3패째를 당한 젠지는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 가능성이 사라지게 됐다. 농심이 팀 스크릿을 잡을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첫 출발은 젠지가 좋았다. ‘헤이븐’에서 선수비로 나선 젠지는 10라운드까지 내리 10점을 득점하면서 치고 나갔다. DRX는 공격으로 1점, 수비에서 단촐하게 2점만 득점하며 3-13으로 대패하면서 불안하게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 ‘펄’에서 DRX가 두들겨 맞았던 1세트를 복수 하듯 공격으로 나선 전반전에서 피치를 올리면서 8-4로 앞서나갔다. 12-5로 매치 포인트를 먼저 찍은 뒤 젠지가 다섯 번을 연달아 따라오며 12-10까지 쫓겼지만 23라운드 젠지의 스파이크를 해체하면서 13-1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두 팀의 승부에서 하이라이트는 3세트 ‘로터스’였다. DRX가 수비로 전반전을 9-3으로 크게 앞서면서 쉽게 끝나나 했던 승부는 젠지가 무섭게 따라붙어 결국 12-12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무려 6차에 걸쳐 연장이 이어지는 공방전이 계속됐다.
DRX는 젠지가 새롭게 선보인 기태를 솎아내면서 35라운드 방어에 성공했고, 36라운드에서 상대를 전멸시키면서 명승부의 마침표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