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위기감 고조, 부진 탈출 위해 안간힘 쓰는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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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30일, 오후 03:22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지난 1월 LCK컵 당시만 해도 젠지는 거침이 없었다.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경기력만 봐도 전체 선수 중 1위인 KDA 9.33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불과 석달만에 그의 수치는 전체 선수 중 KDA 23위 3.48로 폼이 내려갔다. 

1년에 많이 져야 세 번 진다는 소리를 듣던 팀은 벌써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만 세 차례의 패배를 당하면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일시적인 슬럼프일까, 아니라면 부진의 늪에 빠지기 직전의 전조증상일까. 

막힌 변기처럼 답답한 행보속에 늘어졌던 젠지 선수단이 슬슬 다시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기인' 김기인이 버티고 있었다. 자칫 부진의 골이 깊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기인' 김기인은 스크림 상 충분히 연습되어 있지 않았던 카드 '나피리'를 팀에 위해 꺼내들면서 반등의 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젠지는 지난 4주차에서 23일 DN전 승리를 시작으로 26일 농심전까지 잡아내면서 2승을 챙겼다. OSEN은 지난 23일 DN전 승리 직후 '기인' 김기인을 만나 달라지고 있는 젠지의 팀 분위기와 부쩍 원거리 챔프 등장이 많아진 변화된 탑 메타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류' 류상욱 젠지 감독이 "한화생명전 패배 이후 팀의 디테일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DN과 경기 준비 과정을 언급한 것 관련해 김기인은 "DN 수퍼스와 경기를 2-0으로 승리했지만, 깔끔하게 이기지 못했다. 돌아가서 경기에 대해 피드백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냉정하게 경기를 돌아봤다. 

덧붙여 그는 "지난해의 경우나 LCK컵 당시만 해도 팀원들이 각자 알아서 자연스럽게 경기를 풀어가는 느낌이었다면, 최근에는 개개인의 폼도 그렇고 확실히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팀적인 움직임도 유기적으로 잘 풀리지 않는 것 같아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경기가 흘러가지 않고 있다"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재 팀 경기력에 대해 숨기지 않았다. 

무너진 팀의 합을 끌어올리고 밸런스를 찾기 위해 그는 새로운 시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5픽으로 등장한 탑 나피리는 팀을 위한 '기인'의 김기인의 노력하는 자세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에서 나온 결과였다. 그는 최근 탑 메타에 원거리 챔프 등장 빈도가 많이진 이유와   탑 메타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피리를 스크림에서 해보지 않았지만, 바루스 상대로 괜찮다고 생각해 꺼내봤다. 원거리 챔피언이 요즘 탑에서 많이 등장하면서 탑 라인전이 더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다. 봇이 중요해 정글러들이 봇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다보니 탑은 1대 1 주도권을 가진 쪽이 경기를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다. 탑이 예전부터 조금 더 디테일하게 신경써야 할 점이 많아졌다. 라인전부터 합류까지 탑의 영향력이 팀적인 유기적 움직임까지 연관되어 있는 점이 많다."

김기인은 "우리가 현재 유리해졌을 때 교전을 잘 풀어가지 못하고 있다. 조금 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 열심히 연습해서 지금 부족한 팀 합을 더 끌어올려보겠다. 남은 경기는 다 이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의 말대로 젠지는 26일 농심전을 잡아내고 4주차를 2젼 전승으로 마감했다. 중상위권 경쟁 구도가 치열한 상황에서 단 1승과 세트 득실에서도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아쉽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기인' 김기인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궁금해진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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