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맥’ 김대호 일침, “KT전 처럼 하면 이길 수 있는 팀, 한 팀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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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07일, 오후 08:12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우리 운이 엄청 좋은 날이었는데, 운을 캐치할 정도의 실력이 안됐다.”

일그러진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난 김대호 감독은 오랜만에 잔뜩 찌푸린 표정으로 하나하나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특정 선수를 지칭하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팀적인 작전 수행 능력이 전무했다는 점을 꼬집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디플러스 기아(DK)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KT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1, 2세트 모두 순조롭게 출발하면서 우위를 잡았지만, 거짓말 처럼 라인전 구도부터 무너졌고, 결국 스스로 넘어지는 모양새로 패배를 자초했다. 결국 연패를 당한 DK는 시즌 5패(6승 득실 +3)째를 당하면서 순위 반등없이 5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대호 DK 감독은 침통한 표정으로 “여러가지로 폼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져서 아쉽다”고 짧게 경기를 총평했다. 

패인에 대해 그는 “라인전부터 다들 많이 부족했다. 1, 2세트 초반 운은 좋았다. 경기 초반 오프닝은 우리 운이 엄청 좋은 날이었는데, 운을 캐치할 정도의 실력이 안됐다. 라인전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 본능적으로 폼이 안 좋다는 걸 느꼈는지 원래는 해야 하는 운영을 못하면서 경기를 이기고 싶어 하는 마음만 있었다"라며 신랄하게 선수들의 나태했던 마음을 꾸짖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우리가 해야 할 운영을 하지 않고, 상대의 실수를 바라는 기도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계속 기도를 하다가 상대가 괜찮게 잘 하면서 역전을 당했다”고 타들어가는 표정으로 답답한 속내를 보였다. 

김대호 감독은 선수들의 분발을 계속 촉구했다. “오늘처럼 하면 이길 수 있는 팀은 한 팀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뭘 못했고 하는 부분은 다들 쉽게 인지할 수 있다. 그런 것 보다는 왜 여기서 그런 심리가 나왔는지 고찰해서 안정적으로 저점을 올리겠다. 기본적인 경기를 할 수 있어야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길게 봤을 때 이번 패배가 장기적으로 좋게 적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같이 잘 피드백해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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