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남, 고용준 기자] 현존 최강의 저그라는 평가를 실력으로 입증했다. 디펜딩 챔프 ‘짭제’ 박상현이 생애 첫 결승 진출을 노리던 ‘미러클 보이’ 신상문을 4-1로 압도하며 2시즌 연속 ASL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박상현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21 4강 신상문과 경기에서 3세트를 제외하면 상대의 투 스타포트 전략과 그 이후 전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4-1로 승리,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박상현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우승을 도전하게 됐다.
아울러 박상현은 김명운, 김민철에 이어 세 번째로 연속 결승에 진출한 저그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저그는 시즌 ASL 시즌16 이후 6시즌 연속 결승에 올라가게 됐다.
박상현이 영리한 판짜기로 주도권을 1세트부터 기분 좋게 첫 발을 내디뎠다. 8배럭을 시도한 신상문의 의도를 빠르게 간파한 그는 투 스타포트 레이스로 나선 신상문을 뮤탈리스크로 맞불을 놓았다.
레이스 견제를 큰 피해없이 막아낸 박상현은 신상문을 본진에 가둬버린채 1세트를 14분 48초만에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12스포닝풀 앞마당을 택한 박상현은 신상문의 투 스타포트 레이스 전략을 더 확실하게 틀어막았다. 스컬지를 추가하고 퀸의 인스네어를 신상문의 레이스와 지상군 병력에 뒤집어 씌우면서 단숨에 앞마당 확장을 저지하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병력을 모아 나선 신상문이 가까스로 앞마당 확장에 성공했지만, 박상현은 이미 확장을 사방팔방으로 뻗어버리면서 디파일러에 울트라리스크까지 갖춰버렸다. 병력 소모전이 계속됐지만, 양뿐만 아니라 질에서 앞선 박상현이 신상문을 계속 토끼몰이 하듯 진출을 저지했다.
결정타는 화끈한 목동 저그. 200 병력을 채운 박상현의 병력은 신상문의 단촐한 병력을 힘으로 압도했다. 신상문의 시즈탱크 숫자보다 많은 울트라리스크로 밀어버렸다. 신상문이 확장을 위해 전병력을 이끌고 나왔지만 모두 궤멸되면서 항복을 선언. 세트스코어가 2-0 으로 벌어졌다.
내리 1, 2세트를 내준 신상문이 3세트 절묘한 타이밍 러시로 한 점을 쫓아갔지만, 박상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스파이어 위주 테크 유닛을 선택이 아닌 히드라리스크덴 건설 이후 대공 방어를 히드라리스크로 하면서 신상문의 초반 투 스타포트 레이스를 방어했다.

뒤늦게 신상문이 바이오닉 체제로 전환했지만, 이번에도 박상현이 한 발 먼저 앞서갔다. 럴커를 선택한 이후 하이브 체제에 진입한 박상현은 디파일러를 추가해 그대로 상대의 방어선을 돌파하며 승리, 3-1 앞서가는 매치포인트를 찍었다.
박상현은 5세트 ‘녹아웃’에서 주저없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시 한 번 레이스를 고집한 신상문의 수를 뮤탈리스크로 틀어막은 그는 4가스 체제에서 디파일러로 울트라리스크를 확보해 힘으로 항복을 받아내며 2시간 만에 4강전을 정리했다.
◆ ASL 시즌 21 4강
▲ 박상현 4-1 신상문
1세트 박상현(저그, 8시) 승 [실피드 3] 신상문(테란, 12시)
2세트 박상현(저그, 2시) 승 [제인 도] 신상문(테란, 8시)
3세트 박상현(저그, 11시) [옥타곤] 신상문(테란, 5시) 승
4세트 박상현(저그. 1시) 승 [폴스타] 신상문(테란, 7시)
5세트 박상현(저그, 7시) 승 [녹아웃] 신상문(테란,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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