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최종병기' 이영호, '슈퍼 테란' 이재호 4-0 셧아웃...6년만의 결승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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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3일, 오전 01:06


[OSEN=강남, 고용준 기자] '최종병기' 이영호(34)가 6년만에 다시 참가한 ASL에서 결국 연달아 도장깨기를 성공하며 통산 6번째 ASL 결승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프 박상현을 포함해 일부에서 그의 열세를 예측하기도 했지만, 보기 좋게 예상을 깬 압도적인 속도와 높이로 '슈퍼 테란' 이재호(36)를 무참히 셧아웃으로 가볍게 요리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영호는 1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21 4강 이재호와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테란 동족전임에도 매 세트 기막힌 최적화와 한 발 앞선 상황 판단과 교전 반응으로 테란 강자인 이재호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완승을 거뒀다. 

승리한 이영호는 지난 ASL 시즌8 이후 6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또 아울러 ASL 사상 최초로 5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통산 세 번째 결승행을 노렸던 이재호는 아쉽게 이영호의 속도와 높이를 넘지 못하고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이영호가 1세트 '애티튜드'부터 이재호에 맞춤 최적화로 공략했다. 팩토리 더블 커맨드 이후 5 벌처 2 마린 러시로 4벌처 1 마린으로 지키던 이재호의 앞마당을 타격한 이영호는 이재호의 앞마당 일꾼을 두 마리만 남기고 다 쓸어버렸다. 정찰 용도로 띄웠던 배럭스를 언덕 입구에 세워 이재호의 후속 병력을 막는 기지는 역시 이영호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재호가 후속 탱크를 뽑아 반격에 나섰지만, 이영호는 컴셋스테이션 애드온과 함께 다수의 골리앗으로 이재호의 공세를 막아낸 뒤 역공에 나섰다. 이재호가 벌처로 마인을 매설해 이영호의 공세를 늦추려 했지만, 골리앗의 빠른 반응에 마인이 무력화 됐다. 탱크와 벌처를 추가한 이영호는 단숨에 이재호의 앞마당 방어선을 돌파하며 10분 36초만에 항복을 받아내고 세트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이영호는 2세트 '녹아웃'에서도 이재호를 압도했다. 8분 40초경 이재호의 앞마당 진출로 언덕에 자리잡은 이영호는 이재호의 6탱크 4벌처 2골리앗 2마린을 상대로 레이스 1기와 탱크 1기만 내주는 믿을 수 없는 정교한 교전 능력을 발휘하면서 9분만에 승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달아났다. 

1, 2세트를 내리 잡아내며 흐름을 탄 이영호는 지형의 이점과 상대의 노림수를 간파하면서 매치포인트를 챙겼다. 10분 이전에 중앙 진출로가 막힌 이재호는 첫 번째 능선 돌파를 계속 시도했지만, 레이스와 시즈 탱크로 구축된 이영호의 마지노선을 넘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내리 세판을 잡아낸 이영호는 4세트 '폴스타'를 4강전의 마지막 전장으로 만들었다. 3-0이라는 심리적 위를 바탕으로 노배럭 더블 커맨드로 출발한 이영호는 줄곧 벌처 싸움에서 근소하지만 우위를 계속 점했다. 한 차레 트리플 커맨드 의도가 막혔지만 결국 트리플 커맨드까지 먼저 가져가며 자연스럽게 이재호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트리플 커맨드가 활성화 된 이후에는 드롭십으로 이재호의 본진과 세 번째 확장 지역을 드롭으로 흔들며 자원격차까지 더 벌렸다. 어느새 인구 숫자는 20에서 30 가까이 벌어지면서 승기가 이영호에게 넘어갔다. 

우위를 점한 이영호는 레이스와 발키리로 공중병력을 보강해 이재호가 마지막 카드로 선택한 제공권도 장악하며 4-0 셧아웃으로 4강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ASL 시즌21 4강전
▲ 이재호 0-4 이영호
1세트 이재호(테란, 7시) [애티튜드] 이영호(테란, 5시) 승
2세트 이재호(테란, 5시) [녹아웃] 이영호(테란, 1시) 승 
3세트 이재호(테란, 2시) [제인 도] 이영호(테란, 8시) 승
4세트 이재호(테란, 7시) [폴스타] 이영호(테란, 1시) 승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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