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여우 사냥’ 대신 ‘여우 군단’에 사냥 당하면서 승리가 절실했던 상황에서 경기력 보다 우선 됐던 가치는 승리였다. 천금 같은 승리를 거둔 KT 고동빈 감독은 값진 승리라며 DRX전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KT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DRX와의 경기에서 ‘퍼펙트’ 이승민과 ‘커즈’ 문우찬이 맹활약하면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10승(3패 득실 +11) 고지를 세번째로 오르면서 3위 자리를 지켜냈다. 패했다면 세트 득실에서 밀려 T1에게 3위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고동빈 KT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그래도 결국 승리를 따내는 게 중요한데 값진 1승이라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DRX전 준비 과정을 묻자 고 감독은 “DRX전에 대한 별다른 준비 보다 우리 팀이 요즘 너무 경기력이 안 좋았다. 기본기부터 다시 다지면서 하면 좋을 것 같아, 기본부터 확인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KT의 경기력은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컸다. 고 감독 역시 이 점에 초점을 맞춰 전반적으로 팀의 체급 자체를 키워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1세트 크게 앞서는 것처럼 보였지만, 중간중간 위험한 장면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2세트는 안 좋게 시작했지만 다시 잘 할 수 있는 타이밍에서 계속 안 좋은 판단을 많이 했다. 2세트 패배 후 3세트 밴픽이 중요하다 생각해 밴픽 위주로 많이 이야기했다.
메타 자체가 다른 팀들도 똑같이 봇 메타라고 밴픽도 그렇고, 플레이적으로 고정을 해놓은 상태다. 우리도 메타에 발맞춰 밴픽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실력 대 실력 싸움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본기를 포함해 전반적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KT의 다음 상대는 선두 한화생명. 고동빈 감독은 “한화생명이 1위 팀이라 당연히 쉬운 경기는 아니겠지만 또 우리가 잘 준비하고 컨디션이 괜찮아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 질 상대도 아니다. 잘 준비해서 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