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우리 팀은 단순히 기세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발전하는 과정을 기억하고 있다."
한진 브리온 김상수 감독은 선수 시절 하지 못했던 흐름을 감독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브리온이 팀의 전신인 나진 시절에도 해내지 못했던 정규시즌 5연승을 질주했다.
브리온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DN 수퍼스와 경기에서 ‘기드온’ 김민성과 ‘테디’ 박진성, 두 명의 베테랑이 초중반과 후반을 캐리하며 53분만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브리온은 시즌 6승(7패 득실 0)째를 올리면서 5위 DK(7승 7패 득실 +1)와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상수 감독은 "2-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둬 너무 좋다. 또 이 기세를 몰아서 다음 경기도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현재 로스터에서 이 선수단이랑 같이 일하는 게 너무 기쁘다. 성취감도 많이 얻는데, 그 과정 속에서 또 의미하는 바가 큰 업적을 쌓아가는게 대단하고 좋은 일이어서 늘 감사하다. 계속 이겨서 좋은 기록을 쌓을 수 있게 정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 내내 아쉽게 패배했던 브리온은 지난 T1 로드쇼 홈그라운드를 기점으로 진일보했다. 5월달에 치른 다섯 경기를 무실세트로 잡아내면서 어느새 세트득실을 0으로 만들었다. 5위 DK와 반 경기 차이,세트 득실 차이는 불과 1이다.
"우리가 홈그라운드 경기 이후에 더 좋아졌던 건 맞다. 경기 방향성이나 오더, 콜 세부 조정 등 큰 틀이 좋았다. 큰 틀을 완성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수행해야 하는 부분과 자제해야 할 것들을 구분했다. 조합이나 챔피언에 따라서 위치 선정을 각자의 역할로 치부하지 않고 팀적으로 이해를 같이 했다. 고점을 높이고자 했는데 대회와 연습에서 잘 나왔다."
김 감독은 팀의 맏형인 '테디' 박진성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박)진성이는 경기 이해도가 높고, 팀에 많은 걸 기여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폼이 좋고 피지컬도 뛰어나다. 내가 선수일 때 같이 했던 선수가 지금까지 기량을 유지하는게 대단하다. 팀적으로는 열린 마음으로 신인 선수나 코칭 스텝과 같이 좋은 운영이 뭔지 피드백을 같이 하고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김상수 감독은 동부의 왕에서 만족하지 않고 레전드 그룹 입성에 대한 열망까지 전했다.
"현실적인 목표를 좋아하는데 우리 상황에서는 현실적인 목표에 집착하는 것보다 5월달에 있는 경기를 모두 이겨 전승으로 레전드 그룹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가 기세에만 의존하지 않고 경기적인 부분 디테일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 스탭업을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방향성으로 네 앞으로 준비를 잘 해 오겠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