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아직 더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라인별 퀘스트가 생긴 2026시즌 최대 격전지는 봇(바텀)이다. 대다수 팀들이 봇 메타로 해석하면서 그 어느때 보다 중요도가 올라간 상황. 즉 봇 듀오의 라인전부터 밀리면 속수무책인 경우가 허다하게 나오고 있다.
2위 경쟁의 길목에서 '새터데이 쇼다운'을 치르는 '룰러' 박재혁은 다가오는 T1과 2라운드 맞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피어엑스전에서 1세트 6킬, 2세트 6킬을 올렸음에도 아직 자신의 기량이 부족하다고 자책하면서 T1과 '새터데이 쇼다운' 필승을 다짐했다.
'룰러' 박재혁은 지난 14일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피어엑스전을 2-0으로 승리하고 OSEN과 만나 자신의 후계자로 불리는 '페이즈' 김수환과 국가대표 파트너인 '케리아' 류민석과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각오를 전했다.
피어엑스전을 승리하고 만난 '룰러' 박재혁은 "팀원들이 너무 잘해주면서 피어엑스와의 경기는 2-0으로 깔끔하게 이겨 너무 기분 좋다"고 7연승을 달린 소감을 전했다.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 등 라이너들의 체급으로 1라운드 막바지부터 승수를 쌓아가던 것과 달리 최근 전반적으로 팀의 합이 올라온 것 같다는 물음에 박재혁은 "선수들끼리도 딱히 '우리 괜찮아진 것 같아'라는 이야기를 따로 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체감하고 있다. 무언가 더 단단해진 것 같다. 상황이 나오면 우리끼리 알아서 다음 과정을 자연스럽게 풀어갈 정도로 경기력이 올라왔다. 그래도 나는 아직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으면서 팀의 반등 과정을 이야기했다.

2023시즌 LPL 징동으로 이적한 이후 지난 2025시즌 젠지로 돌아온 '룰러' 박재혁은 자신의 후계자로 불리는 '페이즈' 김수환과 첫 정규 시즌 맞대결을 치른다.
"LCK컵 당시에 한 번 붙어 본 적 있는데, 이렇게 정규 시즌에서 다시 만나니 신기하다. 이전에 젠지에서 LCK를 뛸 때 팀의 후배로 있던 선수가 내가 외국 리그로 옮긴 뒤 1군에서 멋진 활약을 하지 않았는가. 나는 다시 젠지로 돌아오고 페이즈 선수는 T1으로 가 대결한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다. 이렇게도 맞붙을 수 있구나라는 관계가 참 신기하고, 오히려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선배로써, 왜 먼저 LCK에서 뛰고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
국가대표 시절 짝꿍인 '케리아' 류민석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박재혁은 "사실 (류)민석이는 언제나 잘하는 선수다. 그래서 늘 경계가 됐었던 선수인데 순위 싸움을 하는 입장에서 맞대결을 펼치니 조금 더 경계가 된다. 봇 라인전에서 한 번 실수하면 쭉 밀리는 그런 그림도 많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재혁은 "이번 '새터테이 쇼다운'은 우리가 패할 경우 리듬을 바로 뺏길 수 있는 자리에서 치른 경기라 더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2등을 지킬 수 있고 더 나아가 1등을 할 수 있게끔 계속 열심히 하겠다"면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다시 이길 수 있는 것 감사드린다. 다음 경기도 열심히 해서 꼭 이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