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원래 한 번도 못 받아서 받고 싶었다."
50분이 넘는 장기전이었지만, 딜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무려 9만 딜량으로 2세트 역전극의 주역이 된 '페이즈' 김수환은 시즌 첫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 수상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T1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오너’ 문현준의 천금 같은 오브젝트 가로채기와 팀의 막내 ‘페이즈’ 김수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POM은 ‘페이즈’ 김수환이 선정됐다.
경기 후 LCK 공식인터뷰에 나선 김수환은 "경기가 재밌어서 장기전이었음에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했다"고 웃으면서 "원래 한 번도 못 받아서 받고 싶었는데, 강팀과 경기에서 받게 돼 더 기쁘다"라고 POM 선정 소감을 전했다.
50분 13초, 시즌 최장기전이라는 접전에서 딜량만 9만, 분당 대미지로 따지면 1800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 "장기전이 오랜만이라 긴장을 많이했다. 다행히 구도가 잘 잡혔다. 9만 딜 뭔가 더 잘했으면 10만도 넘겼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3세트 비원딜 챔프인 '멜'로 경기 초반부터 상대 봇 듀오를 공략한 김수환은 파트너 '케리아' 류민석과 호흡을 맞춘 멜-카밀 선택 이유에 대해 "멜 하기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멜을 하면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멜-카밀을 보여드렸으니 다음에는 안심하고 봐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수환은 "남은 경기를 다 이기면 2위로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남은 경기 다 이겨서 2위로 로드 투 MSI에 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