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확실히 경기를 끌어갈 라인이 필요했다."
지난 3주차에서 피어엑스와 브리온을 꺾고 시즌 4승째를 챙겼을 때는 상상도 못했던 상황이 현실로 직면했다. 8연패를 당하면서 세 번째 10패 구덩이에 빠진 농심 최인규 감독은 '디아블' 남대근이 트레이드로 합류하고 '리헨즈' 손시우가 센드다운 된 현 로스터에서 반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농심은 16일 오후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1, 2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중반 이후 실수를 연발하면서 무너졌다. 8연패를 당한 농심은 세 번째로 10패째를 기록하는 팀이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농심 감독은 "1세트는 우리가 상대의 초중반 밸류를 감안해 주도권만 잡고 굴려야 했는데, 드래곤이나 한타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쉽게 졌다. 2세트는 봇에서 생소한 구도가 나왔다. 우리가 이기는 그림을 그렸지만, 초반 라인전부터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세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한타 구도를 잘못 잡고 패하게 됐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최인규 감독은 봇 위주의 메타에서 정글과 미드가 수행해야 할 상황을 풀어내지 못하는 점을 꼬집으면서 유기적인 움직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 패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메타는 봇을 위주로 라인전을 유리하게 하면서 정글이랑 미드와 같이 봇의 유리함을 이용해서 이득을 캐치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팀은 봇이 유리해도 다른쪽에서 이득을 캐치하지 못하면서 메타 적응에서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인게임에서 보여지는 장면이 유불리에 관계없이 답답하게 보였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덧붙여 최 감독은 "계속 패배하면서 우리가 세웠던 승리 공식은 실패하고 증명하지 못했다"면서 씁쓸해했다.
센드다운 된 '리헨즈' 손시우의 거취문제와 관련해 "팀 내부적으로 판단해야 될 문제다. 자세한 이야기는 지금 하기 힘들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1라운드 종료 직전 '디아블' 남대근과 '태윤' 김태윤의 맞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4승 2패 이후 내리 세 번을 더 지는 과정에서 해결사의 부재가 트레이드를 결심하게 된 계기라고 전했다.
"100% 자세히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트레이드 시점 이전까지 우리는 확실히 경기를 끌 맺어줄 라인이 없다고 생각 했다. 경기 양상도 우리가 초중반 이끌어 가도 중후반 힘이 딸려서 지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팀 분위기도 좀 안 좋다고 생각해 당시에는 트레이드를 선택하는 게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최인규 감독은 "이번 경기도 패했지만, 우리가 바뀐 로스터로 스크림까지 봤을 때 그래도 가능성이 많이 보였다. 분명히 끝에 갔을 때는 꼭 좋은 모습으로 반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8연패라 팬들께서 많이 실망하셨을 것 같다. 스스로도 죄송스럽다. 다음 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도록 잘 정비하겠다"라고 고개숙여 팬들에게 사죄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