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이라는 고난이 계속됐지만, 결국 T1 아카데미가 2년 연속 아시아 마스터즈 결승 진출로 2연패(리핏)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LCK 챌린저스 서포터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클라우드' 문현호(19, T1)는 '아시아 마스터즈' 2연패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피력했다.
T1 아카데미는 지난 1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6 아시아 마스터즈' 패자 결승진출전 KT 챌린저스와 경기에서 1-2로 뒤진 4, 5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3-2 역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공교롭게도 승자 결승 진출전에서 T1 아카데미가 무너졌던 과정이 정반대로 흘러간 짜릿한 뒤집기 한 판 승이었다.
T1은 오는 21일 디플러스 기아(DK) 챌린저스와 5전 3선승제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패배한 KT는 아시아 마스터즈의 여정을 패자 결승전에서 마감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클라우드' 문현호는 "3연속 5꽉 승부가 계속 됐다. 그래도 결승에 올라가 다행"이라고 옅은 미소로 결승행 소감을 전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초반에는 집중력이 깨지기도 했지만, 다들 잘 집중해준 것 같다"고 답했다.

1-2로 끌려가던 4세트 T1 아카데미는 KT의 공세를 후방 순간이동으로 포위 공격하는 기지를 발휘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문현호는 딜러진의 활약을 언급하면서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원래는 뒤로 파고들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다같이 집에서 막자는 분위기였는데 딜러진이 잘 맞춰주면서 더 세부적인 디테일이 그려졌다. 합이 잘 맞은 것 같다."
결승 티켓을 걸린 5세트에서도 불리했던 순간, 그의 날카로운 오더 한 번이 결국 T1 아카데미의 결승행의 발판이 됐다. 문현호는 "상대가 우리 움직임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상대 알리스타가 귀환하는 것을 본 직후 바론을 공격하자고 의견을 꺼냈는데 잘 풀렸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현호는 "패자 결승전을 힘겹게 이겼지만 팬 분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 꼭 우승할 수 있도록 경기력을 더 잘 끌어올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