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마스터스 런던에서 결승전까지 꺾임 없이 올라간 퍼시픽의 맹주 페이퍼 렉스(PRX)의 핵심 전술은 선수비였다. 퍼시픽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부터 결승전까지 세 번의 경기에서 선수비를 통해 6승 2패 승률 75%를 기록해 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선수비는 무적이 아니었다.
'퍼시픽의 맹주' PRX가 선수비의 함정에 걸려 통한의 역전패로 마스터스 런던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VCT 아메리카스의 칠레팀 레비아탄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칠레팀으로는 최초로 마스터스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PRX는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발로란트 마스터스 런던' 결승전 레비아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3-2, 6-13, 13-11, 10-13, 5-13)으로 패배했다.
PRX의 출발은 좋았다. 첫 전장 프랙처에서 선수비로 나선 PRX는 수비의 달인 답게 전반전을 10-2로 앞서나갔고,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전에서는 내리 세 번의 라운드를 쓸어담으면서 1세트를 13-2로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PRX는 레비아탄이 선택한 전장인 2세트 '스플릿'에서 선수비로 임한 전반전을 6-6으로 팽팽하게 끝냈지만, 공격으로 돌아선 후반 단 한점도 뽑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6-13으로 패배하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피스톨 라운드에 강하고 선수비에 능한 PRX가 전반을 4-8로 밀리면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지만, 6-9로 끌려가던 16라운드부터 연속 6점을 따내면서 13-11로 역전하며 세트스코어 2-1로 매치포인트를 먼저 찍었다.
우승으로 가는 7부 능선에 오른 PRX는 4세트 '어센트'에서 선수비로 나선 전반 7-5,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 피스톨라운드와 14라운드를 챙기면서 9-5로 8부 능선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긴장이 풀린 탓일까. 재활용 라운드인 15라운드를 내준 이후 두 번의 라운드를 더 잃으면서 9-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18라운드를 승리하며 한시름 돌리나 했지만, 레비아탄의 강력한 수비를 돌파하지 못한채 연달아 5실점 끝내 10-13의 역전패로 5세트로 몰리게 됐다.

추격에 성공하며 기세를 탄 레비아탄은 5세트에서 PRX를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강점인 선수비도 피스톨라운드도 일방적으로 레비아탄이 쥐고 흔들었가. 전반에서는 재활용 라운드만 잡은채 1-11로 압도 당했다.
후반 두 번째 라운드인 14라운드부터 넉 점을 챙겼지만, 5-11까지 쫓아간 것이 전부였다. 레비아탄은 18라운드에서 PRX의 스파이크를 해체하면서 마스터스 런던의 챔피언이 됐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