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27일 오전 경북 의성군 방하리 일대 야산에서 육군 제50보병사단 및 제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이 잔불 제거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장병 1000여 명과 군용헬기 49대를 투입해 잔불 제거, 의료 지원, 공중 살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라며 "투입되는 지역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으로 2작전사령관이 통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투입되는 헬기 49대 중 48대는 진화용, 1대는 의료용이다.주한미군의 헬기 4대도 포함됐다. 주한미군은 지난 26일 UH-60, CH-47 등 헬기를 경남 지역으로 보냈다.
우리 군은 이번 산불 진화를 위해 이날까지 총 6300여 명의 인력과 260대의 헬기를 투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어 "예비인력으로도 부족할 수 있어서 특전사 예하 3개 여단, 2신속대응사단 예하 일부 대대 등 총 1800여 명을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지상작전사령부가 보유 중인 헬기 9대 정도도 추가 투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부대원이 오가는 시간이 있어 필요하면 일찍 기상하기도 한다"라며 "임무 수행 중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건강 관리와 충분한 휴식 여건을 보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산불로 우리 군의 전기·통신선로가 일부 소실되는 일이 있었으나, 군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육군 50사단 예하의 일부 해안 부대 400여 명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고, 다른 일부 부대들도 산불 진행 상황에 따라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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