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8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며 비석을 어루만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대행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 차례 격전(제2 연평해전·천안함 피격 사건·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하신 용사만도 쉰다섯 분에 이른다. 이분들의 헌신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함께 싸웠던 전우의 얼굴에서는 지난 세월이 느껴지는데 그때 그 나이 그대로 멈춰버린 앳된 전사자들의 사진을 보니 가슴이 너무 먹먹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께 대한민국에 닥친 여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십사 간곡히 빌었다”고 했다. 정부는 2016년부터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북한의 서해 도발에 맞서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호국 영웅들을 기리고 있다.
한 대행은 대전현충원 일정을 마친 후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안동시로 이동했다. 그는 “미증유의 산불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화마에 삶의 터전을 잃고 힘겨워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