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건희 재수사 결정…민주 "즉각 포토라인 세워라"

정치

이데일리,

2025년 4월 25일, 오후 03:5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다시 수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즉각 소환해 포토라인에 세우라”고 촉구했다.

이지혜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이 외면한다면 특검이 진실을 규명할 것이다. 검찰이 김건희를 잡아두고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고검은 이날 “김건희의 자본시장법 위반 항고사건에 대해 재기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김 여사에게 무혐의 처분한 지 6개월 만이다.

이 부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에서 시작된 주가조작 세력의 악취가 삼부토건까지 번졌는데 이제야 다시 도이치모터스를 돌아보겠다니 우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이 넘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은 어쩔 셈인가”라며 “수사하는 척하다 이복현 금감원장처럼 김건희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도망칠 참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건희가 우크라이나 영부인을 만났고, 삼부토건은 정부 사업의 수혜주로 둔갑해 5배 넘게 치솟았다”며 “주가조작을 넘어 국정농단 사건입니다. 그런데도 이복현 원장은 김건희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못하고 바람 빠진 공을 검찰에 넘겼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제 검찰의 칼이 얼마나 무딘지 확인할 시간인가? 도이치모터스, 삼부토건, 웰바이오텍, 양평 고속도로, 명태균 게이트, 건진법사 게이트는 김건희 없이 설명할 수도 없다”며 “의혹이 있는 곳마다 김건희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데도 수사기관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