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토론자로 서로를 지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홍 후보는 이날 오후 토론이 진행되는 서울 종로구 채널A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선배한테 대드는거 보고 참 쟤는 못 됐다. 내가 오늘 버릇을 좀 가르쳐주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토론회에서 한 후보가김 후보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확정된 전과 숫자보다 김 후보의 전과 숫자가 더 많지 않느냐"고 직격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홍 후보는 "아무리 그래도 전과 몇범이라고 그 말을 어떻게 하나"며"이 전 대표는파렴치 전과고 김문수 선배는 노동현장 민주화운동 할 때 전과다. 코로나19 위반은 행정명령 위반에 불과하다. 형사범죄도 아니다. 그걸 전과라 하면서 덮어씌우는 것보고 참 못됐다, 버릇없이 정치한다고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한 후보와 토론은 이재명 후보랑 토론하는 기분으로 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한 후보도 "홍 후보님은 늘 막장 토론을 하시지 않나. 새로운 얘기가 아니신 것 같은데"라며 "홍 후보는 늘 하시던대로 막장 토론을 하고 저는 보수를 바라보는 국민 생각해서 품격 있는 토론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맞받았다.
한 후보는 전날 김 후보와의 토론에 대해서는 "서로를 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함께 이기는 동지로 본다"며 "그 과정에서 더 잘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생각의 차이를 확인하고 공통점을 찾는 시간이었다. 좋은 토론이었다고 생각한다. 김 후보님께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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