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와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5일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맞수토론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 힘을 탈당해야 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한 후보는 ‘반대’, 홍 후보는 ‘찬성도 반대도 아니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한다고 해서 계엄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탄핵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며 “탈당·출당 문제보다도 본인의 선택에 맡기는 게 옳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지난해) 12월 1일 이미 (윤 전 대통령) 제명을 위한 윤리위까지 소집한 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당시에는 대통령 신분이었고 직무를 수행하면 안 된다는 판단 때문에 그랬던 것인데 지금은 탄핵으로 인해서 결국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이고 대통령 신분도 아니다”며 “본인의 판단에 맡겨야 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하면 단일화할 것이라는 질문에 두 후보 모두 ‘O’ 팻말을 들었다.
홍 후보는 “한덕수 후보가 우리 진영의 후보로 출마하면 단일화 하지 않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적하기 어려우니까, 한덕수 후보뿐만 아니라 이준석 후보 그리고 (민주당) 비명계(비이재명계)까지도 전부 빅텐트를 만들어야 된다”며 “내가 우리 당 후보가 되더라도 단일화해야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 후보는 “어차피 이기는 선택을 할 것”이라며 “그걸 위해서 경선 이후에 여러 상황에 대처할 것”이라고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찬성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최근 나온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한 대행을 포함한 구여권 후보 중 가장 높게 나온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후보가 결국은 보수 전체를 대표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