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사사건건 깐족대니 참겠나" vs 韓 "대통령에 아부한 사람 책임"

정치

뉴스1,

2025년 4월 25일, 오후 04:44

한동훈·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토론자로 서로를 지명한 뒤 밝게 웃고 있다. 2025.4.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한동훈·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12·3 비상계엄 사태의 책임론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사사건건 깐족대고 시비 거는 당 대표 두고 대통령이 참을 수 있겠냐"며 비상계엄 책임을 한 후보에게 돌렸다. 한 후보는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기분 맞춰준 사람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 맞수 토론회에서 '계엄 날 당 대표였다면 계엄을 막았을 것이냐'는 한 후보 측의 사전 질문에 "제가 당 대표였다면 계엄도, 탄핵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물론 대통령이 첫째 제일 큰 잘못이고, 그 다음이 야당의 폭거, 당 대표란 사람이 사사건건 대통령에게 시비 걸고 깐족대고 하니까 대통령이 참을 수 있었겠냐"고 말했다.

한 후보는 '당 대표 시절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위해 용산을 협박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홍 후보 측 사전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것이 사실이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대통령 기분을 맞췄던 사람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