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차기 임기 3년 해야 민주당 개헌 받을 것"…洪 "얄팍한 수"

정치

뉴스1,

2025년 4월 25일, 오후 05:17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방송 전 악수를 하고있다. 2025.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한동훈·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차기 대통령 임기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한 후보는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여야 개헌 논의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만한 인센티브가 민주당에 주어진다"고 주장한 반면 홍 후보는 "얄팍한 수로 국민을 속이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 맞수 토론회'에서 "임기를 3년으로 한다고 했을 때 개헌 논의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만한 인센티브가 민주당에 주어진다"며 "집권해서 3년 만에 내려올 테니 개헌에 응해달라고 요청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대통령이 되어서 5년 임기를 하겠다고 하면, 임기 후반에 개헌하자고 하면 누가 따라오겠나"라고 했다.

한 후보의 주장에 홍 후보는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자기들이 된다(집권한다)고 90% 이상 생각하는데, 3년짜리 개헌을 받아 주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얄팍한 수로 국민을 속이려는 것도 잘못"이라며 "그렇게 하지 말고 당당히 우리나라를 어떻게 만들겠다, 어떻게 (해)나가겠다는 얘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한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보수층 72%가 이번에 한해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한다. 그분들이 속아서 그렇게 답했나"라고 묻자 "그렇게 결정할 것 같으면 지도자가 왜 필요한가. 모든 것을 여론조사에 맡기면 지도자는 필요 없다"고 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