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는 25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 맞수토론에서 개헌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전날 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정강정책 연설을 언급하며 “윤 원장이 이번에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3년 (임기를)해야하다고 했는데, 이 발언이 화제가 됐다”며 “그 발언은 대개 제가 했던 내용과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 한 후보는 “(홍 후보는)3년만 할 거면 뭐 하러 하냐 이런 말씀을 하셨다”며 “거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지금도 뭐 5년 꼭 하셔야 되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3년 한다고 했었을 때, 개헌의 논의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만한 인센티브가 민주당에 주어진다는 것”이라며 “작은 차이가 아니지 않나. 홍 후보님 만약에 5년 한다고 한 다음에, 임기 후반에 개헌하자고 그러면 누가 따라오겠나”라고 부연했다.
홍 후보는 “민주당이 지금 자기들은 90%로 집권했다고 판단하는 판인데 이재명 후보가 되면 3년짜리 대통령을 하려고 하겠나”라며 “5년 동안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고 나가겠다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에둘러 답했다.

25일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토론 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