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2차 경선 맞수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친한동훈계 의원들과 함께 취재진 앞에서 촬영된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채널A 캡처)
홍준표 후보는 과거 자신의 아내인 이순삼 씨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택하며 "아내가 늘 고맙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차 경선 맞수 토론회에서 자신이 미리 고른 사진 한 장씩을 소개하는 '인생한컷' 코너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비상계엄 당일 찍힌 사진과 함께 "이런 일은 겪으셔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정치가 더 잘해야 했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이어 "이제는 시대를 바꿔야 한다"며 "제가 12월 3일 보수로서 책임을 가지고 계엄을 저지했던 그 마음으로 시대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한 후보는 "전쟁 같은 선거를 통해서 승리하겠다"며 "그렇지만 전쟁 같은 선거에서 승리한 후에는 정치를 하겠다. 국민들의 아주 보통의 삶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2차 경선 맞수 토론회에서 자신의 아내와 찍은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채널A 캡처)
홍 후보는 과거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아내와 만난 지 50년 됐다. 지금까지 처음 만났을 때와 똑같은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페미니즘 대신 패밀리즘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것도 내 아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결혼과 출산, 육아, 교육의 출발은 모두 가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아내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나는 서울역 노숙자가 돼 있었을 것이다'고 (아내가) 얘기한다"며 "그 말에 수긍한다. 내 아내가 늘 고맙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라며 "이번은 마지막이니까 잘 좀 부탁한다"고 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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